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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트라이시티 동쪽의 보금자리촌, 피트메도우
포트 코퀴틀람 동쪽, 피트 리버를 건너면 나오는 피트메도우(Pitt Meadows)는 1914년에 개간된 습지 위에 지어진 마을에서 시작했다. 개간지이기 때문에 평균고도가 해발 8미터로 낮은 편이다. 피트메도우 동쪽 이웃은 메트로밴쿠버의 동쪽 끝 메이플리지(Maple Ridge)다. 메이플리지에서 더 동쪽으로 가면 미션(Mission)이 나온다.
20년 전 피트메도우는 거주지로 각광 받지 못했다. 피트 리버 서쪽 트라이시티에 속하는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에도 저렴한 주택이 많았고, 미개발지도 많았기 때문이다. 트라이시티 개발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2000년대 들어서야 피트메도우에도 보금자리촌으로 개발 바람이 불었다.
교통망 정비로 입지 다져
피트메도우가 보금자리촌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전기는 1995년 11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Westcoast Express)였다.
미션에서 출발해 포트 무디까지 6개 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밴쿠버 다운타운 워터프론트역으로 직행하는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는 매일 1만여명이 이용하는 출퇴근용 열차다. 미션부터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69km노선을 운행하는데 1시간13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열차만으로는 매력이 부족했다.
2009년 여름에 골든이어스 브리지(Golden Ears Bridge)가 개통돼 남쪽의 랭리와 연결되고, 곧 이어 만성적인 출퇴근 시간 정체가 문제됐던 피트리버 브리지(Pitt River Bridge)가 7차선 새 교량으로 교체되면서 피트메도우는 보금자리촌 토대를 갖췄다.
시외 근로 인구 많은 편
인구 1만7500명, 이중 피트메도우 주민 85%는 동네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상권 중심지는 메이플리지와 경계에 있는 쇼핑몰이나 최근 7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출퇴근 하는 이동인구를 상대로 하는 쇼핑몰 단위의 새 상권이 형성됐다. 동네 터줏대감들은 농업 종사자다. 피트메도우는 크랜베리와 블루베리 산지로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젊은 동네다. 25~44세 주민이 3명중 1명(30%), 유아부터 14세 인구가 20% 가까이 된다. 젊은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 곳 분위기다. 65세 이상 은퇴 인구는 11% 가량으로 다른 동네에 비해 적은 편이다. 주민 중간 연령은 38.3세다. 인구 유입은 2000년대 초반 연간 6%대를 넘는 수준으로 꾸준히 일어났다.
농경지 보호하며 보금자리촌 분위기 유지
피트메도우 시청이 2007년에 발표한 공식개발계획(OCP)을 보면 2021년까지 피트메도우 인구는 2만10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청이 세운 전략을 보면 상업시설을 빠르게 육성하면서, 지역사회 경제의 전통적인 기반이 돼 온 농지는 보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공유지 또한 가급적 보존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에 대처하고 기존의 주거지역은 인구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새 집 매물 많아
피트메도우 주거용 매물은 주로 로히드하이웨이(7번 고속도로) 남쪽에 있다. 로히드하이웨이와 교차하는 해리스 로드(Harris Rd.) 남쪽으로 가면 다수의 타운홈과 주택 매물을 볼 수 있다.
좀 더 저렴한 주택을 찾는다면 동쪽 203가(203 St.) 인근에서 집을 찾아볼 수 있다.
방2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저층 콘도가 25만달러선, 방1개형 콘도는 21만달러 선에 나와있다. 단독주택은 방1개에 10만달러꼴이다. 방3개, 화장실 3개를 갖춘 주택이 33만달러선에 올라와있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이 정도 가격이면 요즘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을 찾는다면 해리스로드 인근보다는 듀드니 트렁크 로드(Dewdney Trunk Rd.)를 경계로 북쪽에 한인들이 선호할 만한 주택들이 있다. 강 서편 트라이시티보다 크게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약간 할인된 가격대가 형성돼 있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피트 메도우 지역은?인구: 1만7500명 (2009년 기준)평균렌트비: 924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329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9%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12% 중간소득: 납세 전 6만4748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10-15 1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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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거래 회복 전망
부동산 중개전문회사 리/맥스(RE/MAX)가 5일 자체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던 여름 이후 가을부터 다시 전국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만큼 주택 거래량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를 보면 올해 8월까지 캐나다 주요도시 19곳의 부동산 시장을 점검한 결과, 메트로 밴쿠버를 포함한 11곳에서 부동산 주택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고급주택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도 150만달러 이상에 팔린 고급주택이 8월 한달간 1356채에 달해, 지난해 동기(940채)보다 44.3%가 늘었다. 메트로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고급주택 기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전국에서 고급주택 판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온타리오주 서드버리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는 1년사이 부동산 가격이 16% 상승했다. BC주에 도입된 통합소비세(HST)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히려 경제불황이 여름에 부동산 시장이 잠시 위축됐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엘튼 애쉬(Ash) 리/맥스 서부 캐나다 부사장은 “2010년 2분기는 기대보다 못하지만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아직 건강하다”고 낙관했다.
리/맥스는 캐나다 주요도시 19곳의 부동산 동향을 분석한 부동산시장전망보고서(Market Trends Report)를 계절마다 발표하고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한혜성 기자
2010-10-05 15: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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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젠 그룹, 해리슨 릿지 리조트 분양 시작
부동산 개발 시행 및 시공 전문회사인 한인종합건설 뉴젠그룹(대표이사 김순오)이 해리슨 리조트 타운 부지 내에 건설 예정인 ‘더릿지리조트(THE RIDGE RESORT)’ 분양에 들어갔다.
더릿지리조트는 일반 아파트나 콘도 개념이 아닌, 별장용이나 투자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새로운 방식의 리조트다. 별장 및 휴양 시설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의 스튜디오, 원베드룸 타입과 타운하우스 단지로 건설된다. 김사장은 “전 세대가 아름다운 프레이져 강과 계곡을 굽어 볼 수 있으며, 고품격 자재를 사용해 럭셔리한 리조트 이미지를 더했다”고 말했다.
총 132세대를 분양하는 더릿지리조트는 골프장 및 스키장 등 주변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부대시설로는 2개의 온수 옥외 수영장, 1만3000평방피트의 클럽하우스 휘트니스 시설과 고급 식당이 완비 된다. 특히 해리슨 온천과 같은 수질의 온천수가 공급 된다.
뉴젠그룹은 오는 10월 9일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지난 9월25일 교민 초대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한인 고객과 투자자를 위해 특별히 마련되었으며, 150명 이상의 VIP 한인 고객들이 방문해 리조트 분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뉴젠그룹은 “더릿지리조트가 일반 아파트나 콘도가 아닌 다목적용 별장 또는 투자용 리조트”라며 “가족단위 휴가, 은퇴 부부를 위한 휴양시설로 이용하는데 적격이며, 특히 휴가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뉴젠그룹은 “더릿지리조트 별장용은 전세계 100여개국 4000여개소 리조트와 호텔을 보유한 RCI(Resort Condominiunm International)로부터 최상급 등급인 골드 크라운(Gold Crown)급으로 판정을 받았으며, 소유주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 각지 RCI 리조트 시설을 교환사용할 수 있다. 중국, 일본, 하와이는 물론 휘슬러에도 RCI 리조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용은 뉴젠그룹이 객실 대여 및 제반 시설관리를 총괄 대행해주고, 투숙률에 따라 수익을 분배해준다. 렌털 개런티 프로그램(Rental Guarantee Program)을 제공해 2년간 투자액 선금 20% 금액에 대해 연리 5%의 최저수익을 보장할 방침이다”라고 안내했다.
교민 초대행사 참석자들은 리조트 단지가 밴쿠버에서 1.5시간 내에 위치해있고 주변에 샌드파이퍼 골프장과 햄록 스키장, 해리스 온천이 있어 리조트로서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초저가 분양에 큰 관심을 표했다. 뉴젠그룹측은 “이날 행사장에서 뉴젠의 목표를 상회하는 계약을 이끌어냈다.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랐으며, 조기에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릿지리조트는 10월 2일 중국 및 캐나다인을 위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관심 있는 한인 구매자를 위해 아보츠포드 뉴젠 오피스에서 상담을 계속 진행중이다. 정완균 기업탐방기자 kail@vanchosun.com
문의: 1-604-853-8625, 1-604-853-8625
뉴젠그룹은 밴쿠버 및 프레이져 밸리지역에서 d'cor, d'corize, Tempo등 유명 브랜드 아파트와 콘도, 상가, 사무실 등 부동산 개발 분양사업, 택지조성 및 주문형 주택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의 전화: 1-604-853-8625, 1-604-853-8625웹주소: www.ridgeresort.ca 주소: #101-1925 Mccallum Rd, Abbotsford, B.C
정완균 기업탐방기자
2010-10-01 09: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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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이 주택보유 부담 늘렸다”
RBC 부동산시장 분석 보고서
로열은행(RBC) 산하 RBC이코노믹스 리서치는 “올해 2분기 캐나다 주택거래가 전보다 둔화됐어도 주택가격이 올랐다”며 원인은 “모기지(담보대출)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보유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27일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로버트 호그(Hogue) 선임경제분석가는 “지난해 말부터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주택구입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됐지만, 캐나다 전국을 볼 때 부담은 안전한 수준 이내에서 늘었다”고 진단했다.
납세 전 평균 소득에서 평균 주택보유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는 RBC주택보유부담지수는 2010년 2분기에 1.1~2.1%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에서 집 값으로 나가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2분기에 단층 단독주택 지수는 42.9%로 지난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2층 단독주택 지수는 48.9(+2.1%P), 타운하우스는 34.1%(+1.1%p), 콘도미니엄은 29.3%(+1.1%p)를 기록했다.
RBC는 “최근 시중은행이 모기지 이자율을 내렸고, 상당수 시장에서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주택보유부담지수가 일시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캐나다 중앙은행이 향후 12~18개월간 이자율을 계속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이자인상까지 단기간 시점이 지나면 주택보유 부담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그 선임경제분석가는 “현재 수준의 주택보유부담은 평소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택가격 하락과 가계수입 증가가 모기지 비용 상승 기대감이 주는 부정적인 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 시내 단층 단독 주택 보유부담지수는 74%로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높다. 밴쿠버 주택보유부담 지수는 지난 분기에 1.7%포인트 상승했다.
RBC는 BC주 주택시장에 대해 “주택보유부담이 매우 높아 앞으로 수요가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9-27 14: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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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민은 부동산 매매에 익숙한 사람들”
BC주민은 부동산을 구입해 오래 보유하지 않고 사고 파는데 능숙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주민 5명중 1명은 자신이 사는 집을 5번 이상 매매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TD캐나다 트러스트는 주택 매매자 동향 보고서를 통해 BC주에서 집을 샀거나 사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중 50%는 다음에 집을 사면 10년 미만 거주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25%는 집을 사서 6년 이내 다시 이사 갈 계획이 있었다.
TD는 주택매매시 모기지(담보대출) 이용조건 이해도를 비교해봤을 때 BC주민의 이해도는 다른 지역 주민보다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BC주민 82%는 가능한 최대 다운페이먼트(downpayment)를 해서 이자부담을 줄였다. 또 61%는 월1회 모기지 상환 대신 격주나 주간 상환 같은 ‘액설레이티드 페이먼트(Accelerated payments)’옵션을 택해 이자비용 부담을 줄였다. 53%는 만기(amortization period)를 가능한 짧게 잡았다.
그러나 BC주민들도 잘 모르는 모기지 활용방법이 있다. 저금리 모기지를 구매자가 승계할 수 있다는 옵션이다.
파라네 하큐(Haque) TD캐나다 트러스트 지역세일즈 부장은 “집을 파는 사람의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 시중 이자율보다 낮으면 이를 구매자가 옵션에 따라 승계하게 할 수 있다”며 “모기지를 활용해 집을 파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옛 집을 팔고 새 집을 살 때 현재 모기지를 그대로 옮길 수도 있다. 하큐 부장은 “많은 은행이 이런 모기지 이동을 승인해주고 있다”며 “원금을 늘려야 한다면, 늘어난 원금에 대해서만 현재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원금에 대해서는 이전에 정한 금리를 적용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집을 사고 팔아본 경험이 있는 약 25%는 이런 모기지 이동, 11%는 모기지 승계를 활용하고 있다.
하큐 부장은 집을 고를 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보다는 예산에 맞춰 구입하라고 권고했다.
일단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감당하기 힘든 집을 구입하면, 그 집값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하는 사례를 여럿 봤다고 충고했다.
집을 자주 사고 파는 사람들은 집값을 올리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약 50%는 집을 수리해서, 45% 집을 다시 단장해서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작업에 전문가를 고용하는 이 비율은 7%로 많지 않은 편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9-24 15: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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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에 상징적인 건물 만들겠다”
캐나다 경기는 최근 다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캐나다 국내 중국계는 본국의 호황을 지렛대 삼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어차일드 그룹은 리치몬드 에버딘 센터(Aberdeen Centre)를 현재 3층에서 6층으로 증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개발은 페어차일드 그룹의 자회사인 에버딘 프로젝트 서틴(Aberdeen Project Thirteen Ltd)이 추진한다.
<▲ 3층에서 6층으로 증축되는 에버딘 센터의 모습 >
페어차일드 그룹은 3층, 총 16만 평방피트 사무실 및 산매 공간을 '에버딘 스퀘어(Aberdeen Square)'로 이름 짓고 오는 2013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페어차일드는 지난 18일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을 통해 분양을 시작해 3일간 75%가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분양 사무실은 340~478평방피트형이 대부분이다. 향후 리스도 받을 예정이다. 콜리어스 인터네셔널 세실리아 체(Tse)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캐나다 다른 지역과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여 빠른 시일 내에 분양마감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버딘 센터는 1989년 작은 홍콩을 재현한다는 토마스 펑 페어차일드그룹 회장의 목표 아래 홍콩의 에버딘항 이름을 따서 개발됐다. 원래 리치몬드 변두리 장례식장 자리에 처음 지어진 에버딘 센터 건물은 보울링장과 중국영화관, 75개 상점으로 구성됐다.
1990년대 홍콩의 중국반환을 앞두고 홍콩계 인구가 리치몬드로 대거 이주하면서 에버딘 센터 인근에 야오한(Yaohan)센터와 프레지던트 플라자 등 대형몰이 완공되자 에버딘 센터는 규모와 상권면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페어차일드는 2001년 기존 에버딘 센터를 철거하고 1억3000만달러를 들여 이전 건물보다 3배 규모로 재건축 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지어진지 12년된 별다른 하자 없는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축한 사례는 처음이었다.
2003년에 완공돼 문을 연 에버딘 센터는 3층, 38만 평방피트 면적에 150개 점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07년 2단계 개발에 착수해 콘도미니엄을 더했다. 또 캐나다라인 에버딘 역과 센터 2~3층을 연결했다.
<▲ 드루 스나이더(Drew Snider) 트랭스링크 대변인 >
이번 에버딘 스퀘어 개발에 대해 펑 회장은 “마지막 3단계 개발”이라며 “완공 후에 에버딘 센터는 상업공간과 사무실, 거주공간이 하나로 모인 리치몬드의 상징적인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딘 센터가 있는 동네의 명칭은 골든 빌리지, 중국계 사이에서는 금촌(金村)으로 불린다. 야오한 센터, 프레지던트 플라자, 파커 플레이스 등이 에버딘 센터와 함께 홍콩계 상권의 심장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금촌 개발은 기존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광동계와 다른 정서를 가진 홍콩계가 메트로 밴쿠버를 용의 머리로 봤을 때 용의 여의주 지형인 이 곳을 선택하면서 시작됐다.
<▲ 증축 설계를 맡은 건축가 빙 쏨(Thom) >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에버딘역의 원래 이름은...
캐나다라인 에버딘역의 원래 이름은 캠비(Cambie)역으로 정해질 예정이었다. 2005년 시청과 캐나다라인 개발회사에서 결정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밴쿠버 캠비가와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원래 인근 동네 지명을 따서 '금촌역(Golden Village)', '강변역(Riverside)' 등 다른 이름이 제안됐다.
리치몬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름을 정하기 위한 투표가 시행될 때에는 에버딘이란 이름이 올라왔으며, 위원회는 2006년에 이 이름을 승인함으로써 현재 지명이 됐다.
권민수 기자
2010-09-24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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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흐름 좀 볼까요”
“부동산 흐름 좀 볼까요”…한인들을 위한 부동산 및 투자 종합 박람회 에이팩스 밴쿠버 2010’가 지난 18일 버나비 시내 힐튼 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중국계와 캐나다인도 다수 방문해 투자에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사진∙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9-21 1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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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올림픽 덕택에 성장한 시투스카이
시투스카이(Sea to Sky)는 1번∙99번 고속도로를 따라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부터 펨버튼(Pemberton)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을 뜻한다. 땅은 넓지만 주거용 부동산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고속도로 변에 몇 블록 단위로 집이 서있는 형태다.
그 외의 땅은 대부분 원주민 부족 소유지거나 도로가 없는 국유지이기 때문에 일반 부동산 소비자에게 의미가 없다. 시투스카이 안에는 웨스트밴쿠버, 스콰미시, 휘슬러, 펌버튼이 있으며, 지역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
부촌 웨스트밴쿠버
웨스트밴쿠버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부촌에 속하는 지역이다.
부동산 평균거래 가격이 멀티플리스팅서비스 기준 8월중 199만2159달러로 일반인의 접근 선에서 벗어나 있다. 대부분 집이 80년대 지어졌으며, 침실 4개, 화장실 4개를 갖추고 있다.
평균적인 넓이는 3500평방피트지만, 이 지역에서는 넓이나 가격 평균이 별 의미가 없다. 부촌인 만큼 집주인의 취향에 맞춰서 공간을 달리 활용한 집들이 많기 때문이다. 200만달러대 집 옆에 900만달러대 집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집값은 바닷가와 고속도로 북쪽 지역이 가운데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대부분 주택이 100만달러를 넘지만, 30~40만달러대 침실 1개 아파트도 동네 남동쪽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평균가격을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침체로 3년 전보다 1.5% 저렴하나, 지난해보다는 5% 오른 상태다.
작은 뉴타운 스콰미시
스콰미시(Squamish)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뉴타운으로 성장했다.
7월 스콰미시 주거용 부동산 평균 거래가는 49만5302달러다. 단독주택이 55만~60만달러대, 콘도가 27~33만달러대에 거래됐다. 스콰미시 지역의 최근 이슈는 가격하락과 재산세 상승 이중고다.
스콰미시 평균거래가를 지난 가격과 비교해보면 5년 전보다 22.2% 올랐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3.8% 하락한 상태다. 이 가운데 규모가 커지면서 각종 사회시설비용 수요가 늘어나 재산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스콰미시 시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평균 공시지가 37만4000달러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2222달러로 근 100달러 가량, 비율로 지난해 대비 3.2% 올랐다. 다른 동네에 비해 높은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사회시설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비용 상승 가능성이 화자 되고 있다.
휴양지 시장, 휘슬러
휘슬러(Whistler) 부동산 시장은 주거용보다는 휴양지 시장이다. 캐나다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별장용도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시장이다.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59만6341달러, 타운홈은 81만5289달러, 콘도는 45만2977달러로 밴쿠버 부촌지역 가격과 맞먹는다. 휘슬러에는 부동산 냉각으로 올림픽 직전 민간개발 기회를 놓친 대지도 일부 나와있다.
연초부터 올림픽 동안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던 휘슬러 부동산 시장은 여름철 들어 다소 거래가 늘어나면서 활기를 보였다. 올림픽 후 휘슬러의 개발 방향은 내년에 분명해질 전망이다. 현재 공식지역개발계획(OCP)수립 과정이 진행 중이다.
별장용도가 많은 팸버튼
휘슬러 너머 팸버튼에 이르면 집값이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재 가격은 메트로 밴쿠버 베딩타운과 별 차이가 없다. 단독주택이 35~40만달러선, 침실 1개형 콘도가 15만달러선이다.
매물 숫자가 많은 편도 아니고 거래 역시 활발한 편은 아니다. 월 거래량이 10세대 미만이다.
전체적으로 젊은 편
시투스카이 지역은 동네마다 인구구성의 차이가 크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거주자 중에 젊은 층이 많은 편이다. 근 20% 가량이 지역내 숙박업과 요식업, 관광업에 종사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젊은 사업가 역시 많아서 지역내 평균 소득은 BC주 다른 지역보다 3만달러 이상 높다.
가시적 소수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해 많지 않다. 넓은 지역에 한인 인구 역시 많지 않아 500명 남짓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관광지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체감은 통계와 다르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아시아권에서 온 관광객이나 임시체류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위슬러 등 일부 지역에는 복합문화사회 분위기가 있다. 지역내 주택 특징은 2000년대 지어진 집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올림픽 발표 직후 이뤄진 활발한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시투스카이는?인구: 4만919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248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728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5%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10%평균소득: 납세 후 8만8098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9-17 15: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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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태평양 내려다보는 웨스트 밴쿠버-카필라노
웨스트 밴쿠버 카필라노(Capilano)는 상당히 넓은 동네다.
동네 안에 카필라노 레이크가 포함되고 사이프러스 주립공원 일부와 린벨리 일부도 포함된다. 카필라노 레이크를 기준으로 서쪽은 웨스트 밴쿠버, 동쪽은 노스 밴쿠버로 불린다. 동네의 3분의 2는 자연이 차지하고 있다. 주로 북쪽 산악지역은 숲과 내(creek)가 굽이굽이 이어져 있다.
따라서 이 동네 전체를 도보로 둘러보겠다는 야심 실행은 대단한 모험가 아니고서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산림에서 종종 조난 사건도 발생한다. 북쪽으로 깊게 들어가는 낸시 그린웨이(Nancy Green way)를 차 타고 끝까지 가도 동네의 북쪽 끝은 사실 만날 수 없다. 낸시 그린웨이 도로 끝은 동네의 2/3 지점에 해당한다. 그 다음은 도보로 입산해야 한다.
동네의 3분의 1은 도시다. 2000년대 들어 고층아파트도 다수 들어서 제법 도심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도시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지역은 남쪽 조지아해협(Strait of Georgia) 해변부터 1번 고속도로 일대로 바닷가에는 공원과 상점가가 조성돼 있다. 상점가에서 넘어가면 1번 고속도로가 동서로 누워 있고, 그 너머 산 중턱까지 집이 들어서 있다.
고속도로 인근에서 약간 떨어진 지점이라면 얼마 안 가 바닷가, 조금만 북으로 가면 숲 속인 자연의 축복이 있다. 특히 숲에 가까울수록 산(山)공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중년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가장 흔한 가족구성
카필라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은 45~64세 사이 부부로 1~3명 미성년 자녀를 둔 집이다. 카필라노 주민 40%가 3~5인 가정의 구성원이다. 다리 건너 젊은 층이 밀집해있는 밴쿠버 다운타운 일대와는 전혀 다른 판이다. 인구 중 독신비율은 BC주 평균(32%)보다 낮은 27%. 기혼비율은 56%로 평균보다 5%포인트 높다.
이런 가족 구성은 주택형태와 주택 소유율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카필라노의 단독주택 비율은 전체 동네 주택의 55%로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물론 최근 콘도가 다수 보급돼 전체 30%에 가까워졌지만, 인기는 여전히 단독주택이다.
주민의 또 다른 특징은 부자가 많다는 점. 가구당 납세 후 평균소득 8만7210달러로 BC주 평균보다 3만달러 더 높다. 전체 주민 중 가시적 소수인종 비율은 28%, 이란계와 중국계가 많은 편이다. 한인은 전체 주민의 약 4% 남짓, 3000여명이 산다.
대부분 자기 집에서 움직이지 않는 동네
카필라노에서는 빌려서 살 집 찾기가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지 않다.
75%가 자기 소유 집에서 살고, 25%만 임대해서 살기 때문에 임대시장 규모 자체가 밴쿠버 등 인근지역보다 작은 편이다. 여기에 연중 이사하는 집 비율이 BC주내에서도 현저히 낮다. 자기 집을 사서 여간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사를 자주 다니지 않는 배경에는 가족구조가 작용한다. 카필라노 지역에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는 학교 다니는 자녀를 위해서 어지간하면 다른 학군이나 학교로 이동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지역 안내 중에는 학군과 학교∙시설 자랑이 빠지지 않는다.
이사가 적은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자면 단기 거주하는 임대 거주자 비율이 적은 점도 상관이 있다. 임대 거주자가 비율이 낯은 배경에는 높은 집값이 있다. 카필라노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평균거래가를 보이는 동네다. 집값이 높으면 자연히 임대료도 높기 마련. 임대료와 보유비용에 액수차이가 크지 않으면, 임대료를 감당할 바에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동네 주민 사이에 있다. 또 평균거래가가 높다는 정보를 ‘동네 안의 모든 주택이 비싸다’로 해석하면 오류가 있다. 고급주택 밀집지역도 카필라노 안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도 존재한다.
바닷가에는 콘도, 산에는 단독주택
가족 수가 많지 않다면 카필라노 바닷가 인근 지역, 마린 드라이브(Marine Dr.)를 따라 남북으로 2~3블록 이내를 둘러보면 콘도와 아파트를 다수 볼 수 있다. 가격은 1베드룸형이 35만~40만달러 선이다. 새로 지어진 고급형은 여기에 10~15만달러가 더해진다. 2베드룸형 콘도는 흔치 않은 가운데 ‘고급형’이라는 명칭까지 달아 150~200만 달러에 나와있다.
만약 콘도보다 단독 주택을 선호한다면 고급형 콘도가 있는 자리에서 북쪽으로 4블록 정도만 더 올라가 볼 것을 권한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까지 150~200만달러대 3~5베드룸형 단독주택을 상당수 구경할 수 있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넘어 좀 더 북쪽으로 가면 가격이 다시 한번 달라진다. 단독주택 촌으로 가격은 200~300만달러대, 수영장이 있는 400~500만달러대 주택도 있다. 이들이 전체 주택거래가를 높이는 원인이다. 단 북쪽으로 갈수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생각은 금물. 고속도로에서 너무 멀리 북쪽으로 올라왔다 싶으면 다시 가격이 내려간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웨스트 밴쿠버-카필라노는?인구: 5만447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664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705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4%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28%평균소득: 납세 후 8만7210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9-14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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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pointe in Willoughby Langley
전망좋고 햇살 잘드는 보금자리
넉넉한 공간과 조용한 이웃
랭리 윌로우비 하이츠에 들어선 마치 주택같은 타운하우스 단지가 있다. 언덕에서 랭리 다운타운을 내려다보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선포인트 단지내에는 총 60채의 타운하우스로 구성되어 있다. 광역밴쿠버내에서 타운하우스 프로젝트를 여럿 시공했던 중견 건설사인 솔테라(Solterra)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곳은 지난 2007년 완공됐다.
많은 타운하우스 구매자들이 공통으로 원하는 이상적인 조건들을 모두 갖춘 이곳은 넉넉한 내부, 차를 나란히 주차할 수 있는 가라지, 메인층 파우더 룸,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지하 공간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티내 많은 세대의 마스터 베드룸에 발코니가 있어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하루종일 햇살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전체가 경사진 곳에 위치해 밤에는 랭리 다운타운의 야경이 보이는 탁트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사진 언덕의 집의 특성을 살려 가라지에서 부엌이 있는 메인층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어, 장을 본 후 쇼핑백을 들고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아래층에는 1층과 같은 느낌의 지하층이 따로 분리되어 홈 시어터나 서재, 놀이방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단지에는 아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터도 갖춰져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초등학교와 세컨더리, 데이케어 등 교육시설이 있어 자녀를 여럿 키우거나 홈스테이를 하기에도 문제 없다.
또한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윌로비 하이츠를 가로질러 걷는 산책을 어느때나 할 수 있으며, 랭리 다운타운의 여러 대형 마켓들과 윌로우브룩 쇼핑센터, 한아름 마트 등도 이용하기 편하다.
수년전 분양 당시 크기에 따라 34~37만달러 선에서 인기리에 팔렸으며, 현재는 1575sq.ft. 3베드룸(3베스)가 38만5000달러, 1828sq.ft. 3베드룸(3베스)가 40만8000달러에 매물로 올라 있다. 주소: 20326 68th Ave Willoughby Heights Langley
밴쿠버조선 부동산팀
밴쿠버조선부동산팀
2010-09-14 14:5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