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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봄 다시 올 것”
“매물만 잔뜩 안고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거짓말 조금 보태 마지막으로 거래를 성사시킨 때가 언제인지 까마득할 정도입니다. 세계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주택시장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봄이 다시 올 것이라는 희망은 있습니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사 K씨의 말이다. 그는 금리인하와 내년 이후 캐나다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경제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올 여름부터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시장, 거래체결비율은 어느 정도될지 궁금했다.BC부동산협회의 9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의 매물대비 거래체결비율은 7.7%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매물대비 체결비율은 23.4%였다. BC전역의 평균거래체결비율도 지난해 20.8%에 크게 못 미쳐 1자리수(8.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밴쿠버 지역의 매물등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6% 증가했고 집값 평균거래가격(53만5598달러)은 8% 하락했다. 전체규모(8억6766만달러)는 47.8% 감소했다. 다만, 2008년 3분기까지의 집값평균가격(46만621달러)은 5.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가장 변동폭이 컸다. 단독주택의 거래량은 50.3% 감소했다. 5개월 이상 계속되던 가격 상승세도 끝났다. 단독주택의 평균집값(72만6331달러)은 가격지수기준 1.6% 떨어졌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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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Concept)과 하모니(Harmony)
일정한 공간을 꾸밀 때 컨셉은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과연 컨셉은 어떻게 결정지워질까? 예를 들어, 거실에 가구를 구입하려고 하면 천정, 벽, 바닥 등의 소재를 파악해야 하며 몰딩 종류, 화이어 플레이스(Fireplace) 디자인, 창문틀과 모양, 전체적 컬러 분위기, 거실의 크기, 채광, 천정 높이 등등 모든 것들이 고려 대상이 될 것이다. 그것들이 클래식의 느낌을 갖고 있다면 클래식한 가구와 소품으로 꾸미는 세트 감각 표현이 있으며 기존의 것은 클래식해도 모던한 가구로 꾸미는 대비 감각 표현이 있다. 이럴 때 가구는 모던한 느낌이지만 소품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택해 기존의 클래식 감각과 가구의 모던함을 연결시켜주는 소품의 역할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 때, 그림이나 액세서리 정도는 모던하더라도 램프나 샹들리에를 화려한 클래식의 그것으로 선택한다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컨셉이 결정되면 하모니는 저절로 따라줘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샹들리에가 포인트 감각으로 꾸며지는 것이다. 우리가 옷을 입을 때도 포인트나 액센트가 될 수 있는 액세서리나 스카프를 하듯이 집을 꾸밀 때도 액센트 코디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현대인들은 복잡한 가구보다는 심플한 것에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심플함이 지나친 것은 미적 감각이 떨어지고 자칫 사무실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중간 상태를 잘 조절하여 선택하는 것이 센스있는 방법이다. 모던 컬러로는 흰색, 회색, 검정색을 들 수 있으며 때로는 빨강이나 브라운 계열로 컬러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모던 화이트라는 용어가 있듯이 흰색은 모던함의 주된 표현이 되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흰색은 색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흰색이야말로 아름다운 색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화이트의 종류도 여러가지이지만 그 어떤 색상과도 제일 잘 어울리는 색상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 흰색으로 꾸민 공간에 흰색의 소품이나 흰색 램프를 선택한다해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다. 음악으로 표현하면 듣기 좋은 화음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인테리어 코디는 소리로는 들리지 않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필요한 요소는 색상과 디자인에 어울리는 코디이며 컨셉의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 공간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고 그 안에 있음으로 더욱 만족해진다면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위로이며 안식의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의 정서에도 매우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내기 위해 이것 저것 무작정 사들이는 것은 금물이며 가구나 소품 쇼핑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머리속에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잡지나 전문 서적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604) 831-1006mkdesignhouse@hotmail.com
밴쿠버 조선
2008-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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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없는 거실의 재구성
대부분 거실의 데코는 소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근엔 여러 이유로 과감히 거실에서 소파를 없앤 집이 늘고 있다. 획일화된 디자인이나 위치에서 벗어나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공간 꾸밈을 제안한다. 좁은 평수의 집에서 더욱 활용도 높은, 거실을 편안하게 넓게 쓰는 여섯 가지 아이디어 트렁크 + 아이보리 방석 + 베이지 암체어 소파를 치운다고 해서 꼭 모든 의자를 없앨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거실 테이블을 치우고 빈티지풍 트렁크와 방석 몇 개, 그리고 암체어를 두면 소파와 테이블 중심의 판에 박힌 공간에서 변형된 움직임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보리, 베이지 등 내추럴한 컬러로 패브릭, 방석, 가구를 통일하면 더욱 편안하고 넓어 보이는 공간으로 완성할 수 있다. 쿠션은 한두 개만 둘 것. 너무 많이 두면 오히려 거실이 지저분해 보인다. 좌식 테이블+러그+나무 문짝 일반적인 좌식 공간에는 좌식 가구, 의자가 기본. 이런 좌식 아이템 한두 가지만 두어도 거실이 전통적인 우리 공간이 된다. 가족, 손님들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러그와 좌식 테이블을 거실에 두면 다다미를 깔지 않아도 충분히 멋스러운 좌식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좌식 테이블은 거실을 가로지르게 되므로 사이즈가 어중간하면 어색하다. 좁고 긴 것이 거실을 좁아 보이지 않게 하며 쓰임새도 좋다. 앤티크한 고가구나 도자기, 문짝 등 고풍스러운 소품들을 함께 두면 한식풍의 좌식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소파 쿠션+방석+빈티지 테이블 천장이 높지 않은 좁은 거실은 답답해 보이기 쉽다. 이때는 소파 대신 좌식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소파 쿠션과 방석만으로 좌식 소파로 만들 수 있으므로, 거실의 한 벽면을 이용해 소파 쿠션을 둔다. 공간이 넓어 보이며 충분한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소파에 비해 훨씬 편안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 거실 중앙에는 작은 테이블을 하나 두어 미니 티테이블로 사용해도 좋다. 화병 등을 올려 거실 중앙에 포인트를 주거나 실용적인 티테이블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곳에 두어 거실에 중심을 잡아주면 공간이 밋밋하거나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여성조선진행 김옥현 기자
밴쿠버 조선
2008-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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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부동산 하락세 계속
“2009년 말에 회복할까?”장기적인 기대 심리 외곽지역보다 도심지역 가격하락 폭 높아 “BC주 부동산 내림세 美와 다르다” BC주 부동산 가격이 내리고 있다. RBC 크레이그 라이트(Wright) 수석부사장은 이달 초에 발표한 BC주 경제 보고서를 통해 “만약 주택시장이 경제상황의 계기판이라면 BC주 상황은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징후만 가지고 주내 다른 주요 경제지표가 일반적으로 약화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몇 개월간은 주택시장 상황과 경제지표가 이전보다 밝지 못한 미래를 보여주며 함께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BC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 주택 재판매 시장은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주택 공급이 밀려 주택가격을 두드러지게 낮추고 있다. RBC는 현재 매물에 비해 거래량은 낮은 점을 보면 가격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이 정점을 찍은 시기를 RBC는 지난해 말로 잡았다. 이에 따라 주택 건설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새로 지어진 집을 시장이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게 됐다. 단 RBC보고서는 BC주 부동산이 미국처럼 ‘기습적인 폭락’ 패턴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RBC는 미국 부동산 침체가 내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미국 주택 상황이 캐나다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상대적으로 캐나다는 금융감독이나 규정보완이 상대적으로 잘 돼 있어서 미국발 충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캐나다는 수출에 있어 미국 시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경제적 충격파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다른 통화와 이자율 체계와 좀 더 엄격한 모기지 대출 규정 등을 사용해 미국과 같은 소비자 파산으로 급속한 문제 확산은 막았다. RBC는 모기지 대출 규정이나 규제가 허술한 유럽, 특히 영국은 미국발 경제난에 빠르게 가라앉고 있지만, 캐나다는 미국발 충격에 “덜 얻어맞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BC주 경제에는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라는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RBC는 기대했다. RBC는 “2010년까지 BC주내 천연가스 개발과 동계올림픽 관련 사회간접자본 건설은 2009년까지 BC주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싸게 나온 집 많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9월 주택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42.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거래물량은 2776채에서 1585채로 줄어들었다. 반면에 새로 시장에 팔려고 나온 집은 1년 전보다 28.8%늘어났다. 9월 한달 사이 메트로 밴쿠버 일대에서 새로 나온 매물은 6142채다. 거래가 이뤄진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3개월 사이 5.2% 내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버블이 꺼지는 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메트로 밴쿠버 주택경기 침체는 2~3년 단위로 움직인다는 점을 들어 2009년말에서 2010년초에 재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가 현재의 상황을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심리적인 기대가 가격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전 오름세 상황처럼 투자를 하고 일정기간 이후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부동산 투자자는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실수요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중개사는 “실수요가 많다는 것은 실제 살 집을 꼼꼼하게 보는 사람이 많는 것”이라며 “여기에 부동산 침체소식을 듣고 상당히 인하된 가격을 원하는 구매희망자들이 많아 그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주택을 구입해서 내놓은 판매자와 절충이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판매자의 판매의지가 높은 주택은 구성 조건과 주변의 최근 거래가격을 참고해 일정액수 할인해서 판매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물 목록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구매 희망자들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속이 탄다. 가격이 내렸지만 대출 얻기가 이전보다 쉽지 않은 일이 됐기 때문이다. “도심지역 가격 더 내린다” 한편 외곽보다 도심지역 부동산 가격이 더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멀티플리스팅 기준 거래평균가격은 41만2149달러로 작년 9월보다 7% 가격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밴쿠버 부동산 협회가 메트로 밴쿠버 일대 단독 주택가격이 올해 9월 1년 사이 1.7%, 아파트는 0.7% 내렸다고 발표한 것과 차이가 있는 수치다. BC부동산 협회 카메론 미어(Muir) 수석경제 분석관은 “소비자들의 수요약화와 매물 증가가 BC주 전역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매우 낮다. 세계적인 신용경색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이 이런 자신감 억제를 불러와 대부분 가정이 주요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가운데 미어 분석관은 “구매희망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주택 보유비용부담이 줄었다는 점”이라며 “BC주내 평균적인 주택 구매에 필요한 비용은 2006년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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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오른 곳, 내린 곳
메트로 밴쿠버 오른 곳, 내린 곳 1년 전보다 오른 곳도 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거래가격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년전 가격보다 부동산 가격이 내린 지역이 상당수에 달한다. 그러나 3년전 가격 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9월 집계된 메트로 밴쿠버 평균 주택가격은 53만8628달러로 1년 전보다 0.7%내렸지만 3년 전보다 32.3%, 5년 전보다 78.6%오른 가격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구매자 중심시장(Buyer’s market)이다. 올해 9월 새로 리스팅된 매물은 6142건이지만 거래량은 작년 2886건에서 1585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부동산 협회 보고서는 데이브 와트(Watt)회장은“5년간 천정부지의 인상 끝에 주택가격은 재조정을 시작했다”며“미국 경제상황이 전세계적으로 소비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 시장은 튼튼한 경제기반을 버팀목으로 삼고 있다는 시각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와트 회장의 예상시점을 지난 10월 북미경제난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더욱 냉각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기준 1년 단위로 보아 일부 지역은 올랐지만, 3개월 단위로 보았을 때 부동산 가격이 오른 곳은 거의 없다. 단독주택: 고가지역에서 내림폭 컸다 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 9월 거래통계에 따르면 단독주택은 대부분 지역에서 내려 평균 72만6331달러에 판매됐다. 1년 전보다 가격이 1.6% 내렸지만 3년 전보다는 30.2%오른 가격이다.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은 전통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됐던 지역에서 더 큰 내림새를 보였다.9월 단독주택 거래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지역은 트라이시티의 코퀴틀람(7.1%), 포트 코퀴 틀람(2.6%)과 리치몬드(3.9%)뿐이다. 포트무디는 같은 트라이시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단독주택 거래가격이 1년전에 비해 20.4%나 내려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폭을 보여줬다. 이어 노스밴쿠버(-6%), 밴쿠버 서부(-5.8%), 웨스트밴쿠버(-3.9%) 등 메트로 밴쿠버에 전통적인 고가(高價) 주택밀집지역에서 가격내림세가 보였다. 이들 지역에 비해 뉴웨스트민스터(-3%), 밴쿠버 동부(-2.9%), 버나비(-1.1%)는 소폭 내렸다. 메트로 밴쿠버 외곽지역 중에는 선샤인 코스트(-3.4%)를 제외하고 사우스 델타(-1.5%), 피트 미도우(-1.3%), 메이플리지(-0.8%) 스쿼미시(-0.4%)는 1년 전보다 약간 내렸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50.3%나 줄어들었으며 1년 전에 비하면 가격 하락폭이 적지만 3개월전과 비교하면 거래가격은 평균 5.8% 내렸다. 타운하우스: 3개월간 가격 하락세 메트로 밴쿠버 타운하우스 평균 가격은 46만4478달러로 1년전보다 2.5% 오른 가격을 보여주었다. 타운 하우스는 지역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해 가격 오름과 내림 편차가 심했다.밴쿠버 동부(7%), 리치몬드(5.2%), 포트 코퀴틀람(4.5%), 밴쿠버 서부(3.3%)는 타운하우스 가격 오름세가 남아있다. 반면에 노스 밴쿠버와 사우스 델타(-2.9%), 포트무디(-0.9%)는 1년 전보다 소폭 가격이 내렸다. 타운하우스 거래는 9월 기준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다.실상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경미하게 줄어들어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9월 거래량은 275건에 불과해 전년보다 45%가 줄어들었다. 1년 사이 가격은 올랐지만 역시 3개월 전과 비교한 가격은 3% 내렸다. 아파트: 소폭 내림세 아파트 가격이 단독주택보다 내림새가 적은 모습을 보였다. 메트로 밴쿠버 아파트 평균거래가격은 36만9062달러로 1년전에 비해 0.7% 내렸다.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은 소폭 움직임을 보여줬다. 밴쿠버 동부(1.2%)와 사우스 델타(1%)만 의미있는 오름세를 보여주었고 버나비(0.3%)와 리치몬드(0.2%)는 사실상 가격 동결을 보여줬다. 웨스트 밴쿠버(-5.9%), 포트무디(-3.3%), 메이플리지와 피트미도우(-2%)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포트 코퀴틀람(-0.2%), 코퀴틀람(-0.7%) 아파트도 가격은 내렸지만 큰 폭은 아니다. 아파트 역시 거래물량이 1777건에서 764건으로 35.1% 줄어들었다. 3개월간 가격은 5.2%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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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살아있다”
5년 연속 상승세를 타던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밴쿠 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9월 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9% 감소했다. 특히, 평균거래가격(53만8628달러)은 0.7% 떨어졌다. 새로 시장에 나온 등록매물건수는 같은 기간 28.8% 증가했다. 2001년 6월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가격지수(227.5)는 5년전 보다 7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거래가 가장 많이 줄었다(50.3%). 평균거래가격(72만6331달러)은 1.6% 하락했으며 올해 5월 이후 단독주택가격은 5.8% 떨어졌다. 아파트 거래도 지난해 보다 35.1% 줄었다. 평균거래가격(36만9062달러)은 상대적으로 소폭(-0.7%) 내렸다. 타운하우스는 거래량 감소(45%)에도 불구하고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타운하우스의 평균거래가격(46만4478달러)은 2.5% 뛰었다. 하지만 지난 5월과 비교해서는 3% 하락한 것이다. 데이브 와트(Watt) 밴쿠버부동산위원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가격붕괴 우려에 대해 “미국의 경제위기 여파가 전세계로 번지고 있지만 캐나다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시장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도 비슷하다.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시장은 살아있고 시장을 둘러싼 여러 여건도 미국과는 크게 다르다는 분석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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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유행하는 인테리어 [1]
2008년 가을, 유행하는 인테리어 [1] 스산한 바람소리와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는 밴쿠버의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일 년의 반은 비가 온다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 날씨는 이때쯤이면 기분이 우울해지기 쉽상이다. 외부의 가라 앉고 처지는 분위기 때문에라도 집안의 분위기는 온화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08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은 중국에서 개최되었다. 그것에 큰 힘을 받아 중국의 상징적 컬러인 ‘골드’가 유행색으로 자주 눈에 띄고 있다. 또한, 원색적인 대담한 색상들도 같이 유행하고 있으며 데커레이션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골드 색상은 클래식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다. 너무 화려하고 장식이 많으며 오래 된 이미지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클래식에도 간결하고 심플함이 보여지는 스타일로 세분화 된다. 유럽 스타일, 미국 스타일, 영국 스타일 등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되는 컨셉으로 아이템별로도 품격있고 작품성과 장식성이 뛰어난 가구나 소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집 안 분위기는 너무 차가운 분위기보다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지는 것이 안락함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페인팅도 온화한 난색 계열을 많이 선호하고 있으며 2008년 가을 유행 색상인 ‘넓은 범위의 Yellow’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주 연한 미색으로부터 겨자색상을 거쳐 다크 브라운 계열까지 광범위한 Yellow 계열은 사용자가 폭넓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벽의 기법도 다양해서 갤러리 이미지 표현인 벽화를 그려 넣기도 하고 거친 질감을 페인팅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한 쪽 벽면만 포인트로 벽지를 시공하기도 한다. 또한, 금색, 은색 페인팅으로도 포인트 벽면을 표현할 수 있다. 금도금을 한 액자 프레임을 많이 사용하며 크롬이나 니켈, 반짝이는 실버 또는 반짝이는 니켈을 사용한 소품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추상적인 동물 프린트 무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넓은 간격의 스트라이프 무늬는 눈에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원 모양이나 기하학적 무늬의 패턴은 모던한 이미지로도 표현될 수 있다. 숲의 그린과 바다의 블루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초록과 파랑은 이웃색으로 매우 잘 매칭되는 컬러이기도 하다. 톤을 조절하여 연하게도 진하게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 아이의 방에 주조색으로 사용하면 멋진 결과를 얻을 것이다. 조개 껍질, 나뭇잎 패턴, 나무 등 수많은 소재들이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 데코레이션은 집안의 분위기를 내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집안에서 세계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바깥 세상과 차단된 집안의 이미지는 단절된 느낌으로 매력이 없다. 시대적인 유행과 개성적 표현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나라별, 지구, 우주를 생각하고 꾸며져야 할 것이다.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604) 831-1006mkdesignhouse@hotmail.com
밴쿠버 조선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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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지만 임대료 동반하락은 없다”
밴쿠버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경기가 식으면 주택 임대료가 내릴까? 주택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대료는 주택소유주들의 보유비용을 기준으로 책정돼 고가로 구입한 주택의 현재 시세가 내렸다고 해서 임대료를 낮추려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한다. 보유비용 때문에라도 내려도 한계가 있고 밴쿠버 다운타운 등 도심지역 공실률이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6월 BC주 공실률은 1.1%, 밴쿠버 공실률은 0.9%에 불과하다. CMHC는 올 여름철 공실률에 큰 변화가 될 요소는 없다고 보고 있다. 밴쿠버는 상주 인구 외에도 관광객과 유학생 등 단기거주 인구가 임대주택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어 쉽게 공실률은 높아지지 않는다. CMHC는 “올해 캐나다 중부와 동부지역 근로자들이 서부지역에 취업을 하면서 서부지역 임대수요는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CMHC가 제시한 밴쿠버 지역 2베드룸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1071달러지만 이는 통계상의 수치일 뿐 평균 임대료선에서 임대 주택을 얻기는 어렵다. 아방(Avant) 프로퍼티스 마이클 르위스(Lewis)씨에 따르면 밴쿠버 다운타운지역 완공 5년 이내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평방피트 당 월 2달러25센트 선을 유지하고 있다. 실내운동시설(gym), 세대별 세탁기와 주차장이 있거나 시설이 좋으면 평방피트 당 25센트에서 50센트가 추가된다. 현 시세로 밴쿠버 다운타운 600평방피트 규모 아파트 임대료는 월1350달러 선이다. 그러나 밴쿠버 시내 시세가 메트로 밴쿠버 전 지역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리치몬드 등지에 완공 5년 이내 아파트는 평방피트당 월 2달러선 임대료를 받고 있다. 10년 이상된 아파트들은 평방피트당 1달러25센트를 기준으로 시설에 따라 평방피트 당 25~50센트가 더해진다. 주택 가격이 학교나 레크레이션 센터와 가까운 곳은 좀 더 비싼 것처럼 임대료도 마찬가지다. 르위스씨는 “주택 소유주나 렌트전문 회사의 보유비용을 감안하면 공실률에 비해 임대료가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투자자들은 임대목적이 아닌 시세 차익에 따른 투자자가 많다. 이들은 계획에 없던 임대를 주더라도 가격을 많이 깎아 내놓지는 않는다. 오히려 손실을 임대료로 보전하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임대가격이 내리지 않는 철옹성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맥도웰 프로퍼티스사 알렉사 미어(Muir)씨는 “써리, 랭리, 코퀴틀람, 피트 미도우부터 미션구간에 일부 지역에서 기대됐던 베딩타운(bedding town) 구성이 여의치 않은 곳, 또는 일자리나 출퇴근 거리면에서 인구전입 매력이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단기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가 임대용으로 다수 나올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임대주택과 새 주택이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 돼 상대적으로 기존 임대주택 임대료는 소폭 하락하거나 같은 돈을 요구하면서 더 나은 요건을 더해주는 식으로 입주자를 유치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미어씨는 “그러나 밴쿠버 시장의 주택과잉 공급설에 대해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거주자의 수요지표인 공실률이 갑자기 뛰어오르지 않는 한 임대료 급락은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어씨는 “더 싼 임대료를 찾아 움직이는 사람들 혹은 움직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시장 전체에 대한 가격할인 기대를 갖고 밴쿠버 주택임대 시장을 보기에는 너무 이르거나 시각을 지지할 만한 사실들(facts)이 부족해 싼 임대료를 찾는 사람들은 발품을 더 팔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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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은 단순히 전망일 뿐”
“오를 때는 끝없이 오를 것 같고 내릴 때는 또 한 없이 내릴 것 같은 것이 시장입니다. 집값 하락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심리적으로 흔들릴 말한 요인이 전혀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란 것 자체도 단순히 전망일 뿐, 전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투자자로서는 보고서의 이면을 읽을 줄 아는 냉철한 눈이 필요합니다.” 캐나다의 한 투자업체에서 오랜 동안 시장의 흐름을 지켜 보고 있는 S씨는 흥분했다. 그는, 지난 주 메릴린치 캐나다가 ‘캐나다 주택시장 붕괴 가능성’을 지적하자 잘못된 정보와 보고서가 넘쳐난다고 했다. ‘시장을 흔들어 보려는 수작’ 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캐나다 주택시장의 붕괴는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메릴린치 캐나다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S씨는 “금리가 낮고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내수 경기도 우려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주택시장과는 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내달 총선을 앞둔 스티븐 하퍼 총리과 마크 카니 중앙은행 총재도 주택붕괴 가능성 진화에 나섰다. 보수당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튼튼한 캐나다의 경제 여건과 금융 시스템으로 볼 때 붕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국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투자액 23억5000만 달러 가운데 캐나다 투자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2008년 7월말 기준 캐나다 부동산 취득액은 3억1400만달러에 달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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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or Sale’ 하는 집 3 – Upgrade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집을 장만하게되면 원하는 스타일로 레노베이션을 하고 싶어 한다. 물론, 새 주택 (Brand New Home)은 예외이다. 처음에 일을 크게 벌리다보면 예산초과는 당연할 뿐더러 심지어 다 된 후에도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계획을 세울 때 대충하기보다는 꼼꼼히 따져보고 이곳 저곳 많이 알아보고 가격 비교도 하면서, 또 공사를 맏길 경우는 맏길 회사의 공사 현장이나 이미 완성된 집을 가보는 것도 매우 좋을듯 싶다. 덧붙여 주택을 팔 경우를 생각해서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경제적이며 실속있는 투자로 좋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우선, 벽 페인팅은 칼라가 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내 취향이 그렇다해도 넓은 면적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톤이 너무 어두운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분위기를 내기 위하여 Den 이나 베드룸 한 두 곳은 무관하지만 넓은 면적은 역시 부담스럽고 우울감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밝은 칼라에 요즘 유행하는 톤이 무난할 것이다. 단지 멋을 내고 싶다면 한 두 곳을 포인트 색상으로 페인팅 하거나 벽지를 사용하여 미적 감각을 표현하는 것은 센스있는 방법이다. 창문 꾸미기(Window Treatment)는 집을 Upgrade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Wood Blind 는 대중화되어 있는 품목이다. Real wood 보다 Faux wood 가 가격도 저렴하고 실용적이며 무게감도 덜해서 많이 시공되고 있다. Window covering 으로는 Fabric curtain을 들 수 있는데 거실의 큰 창문이나 마스터 베드룸 창문에 디스플레이하면 매우 드라마틱하고 아름다움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집을 Upgrade 시키는 확실한 품목이다. 부엌의 카운터 탑(Countertop)을 Granite로 바꾸는 것, 거실과 다이닝 룸의 바닥 마감재를 마루(Hardwood)로 시공하는 것은 기본적 Upgrade 방법이다. 욕실의 경우 세면대, 욕조, 액세서리를 고가의 품목으로 교체하는 것을 들 수 있겠다. 대부분 디자인이 세련되었거나 품질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집을 팔 경우엔 너무 고가의 것을 시공하는 것은 한번쯤은 고려해 봐야한다. 가격선은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고 그보다는 욕실의 분위기에 더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페인팅, 벽지, 조명기구, 욕실 캐비닛, 거울 등등에 사람들은 더욱 시선을 집중한다. 역시 집을 Upgrade 하는데 기본이 되는 항목이다. 집은 숲으로 보는 눈이 중요하다. 나무로 볼 때는 한 두 곳에 치중하거나, 다른 곳과 연결 짓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분위기와 품격이 골고루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레노베이션 방법이다.
밴쿠버 조선
2008-09-2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