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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기반 튼튼”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8월 기준 평균거래가격(31만6052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떨어졌다. 집값 하락은 밴쿠버, 빅토리아, 캘거리, 에드먼튼, 윈저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공통적 현상을 보였다. 매매거래(4만7657건)는 7월 보다 5.3% 감소했고 에드먼든, 리자이나 밴쿠버 등에서 특히 급감했다. 거래규모, 거래량 모두 줄었지만 연간기준 평균거래가격은 소폭 올랐다. BC부동산협회(BCREA) 조사결과 연간기준 거래가격(46만5152달러)은 지난해 보다 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5만4635건)은 27.2%, 거래규모(254억달러)는 22.1% 감소했다. 스코샤 뱅크는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밴쿠버를 비롯한 올해 BC주 전역의 집값(47만1214달러)이 평균 7.3% 오를 것으로 봤다. 이는 캐나다 전체평균 상승률(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캐나다 부동산협회 캘빈 린드버그회장은 “캐나다 주택시장의 기반은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는 가격 거품 붕괴로 인한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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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로드를 넓힐 계획입니다”
한인가게와 사무실이 밀집해있는 노스로드는 2013년경에는 도로 확장공사와 에버그린 라인 공사를 거쳐 새로운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폴 리(Lee) 코퀴틀람시 교통국장은 “현재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코퀴틀람과 버나비 사이에 놓은 노스로드에 횡단보도를 만든 후에 코퀴틀람과 접한 노스로드 확장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장계획은 빠르면 올해 11월 마련돼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게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칠 예정이다. 리국장은 “BC지방자치제 선거(11월15일)를 치른 이후 설명회가 이뤄질 수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횡단보도와 확장공사에는 몇 가지 선결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코퀴틀람시는 버튼을 누르면 보행자 신호가 들어오는 방식의 횡단보도를 코퀴틀람 한인몰과 노스로드 센터 사이 등 3곳 중 1곳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노스로드는 코퀴틀람시와 버나비시 경계도로이기 때문에 코퀴틀람시 단독으로 횡단보도 설치작업을 추진할 수는 없다. 여기에 버나비시는 육교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위치와 방식에 있어 두 도시와 메트로 밴쿠버 교통망을 총괄하는 트랜스링크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코퀴틀람 한인몰과 노스로드 센터 사이에 횡단보도는 한인상권을 큰 테두리로 묶기 위해 지역 상인들이 오래 전부터 요구해온 사안이다. 이에 대해 리 교통국장은 도로확장과 횡단보도 계획이 수립된 상태에서 지역내 베스트웨스턴인 재개발(주상복합 재개발) 등 새로운 개발안이 들어오면서 재검토를 위해 결정이 미뤄져 왔다고 말했다. 리국장은 “확장공사는 현재 발생하는 정체현상을 해소하고 노스로드와 로히드 하이웨이의 접점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라며 “노스로드 남서쪽으로 연결되는 뉴웨스트민스터시가 퀸즈브로(Queensborough) 지역을 인구 밀집 지역으로 개발해 노스로드 통과 차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확장공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스로드의 도로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도로확장공사 사업은 코퀴틀람과 면한 부분을 깎아 만들 방침이다. 버나비와 면한 지역에는 스카이트레인 석주가 서있어 도로 확장공사자체가 불가능하다. 확정공사도 올해 연말에 결정돼 빠르면 내년도에 착수할 전망이다. 리국장은 “도로건설을 위해 코퀴틀람에 접한 노스로드 일부를 매입할 수도 있다”며 “매입이 어떻게 이뤄지느냐도 건설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국장은 또 다른 주요건설계획인 에버그린라인 건설이 현재 로히드 하이웨이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한 상권으로 통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로히드 하이웨이를 기준으로 북쪽 지역으로는 개발에 따른 차량 체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개발일정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2013년 초반까지 노스로드는 현재와 같거나 공사로 인해 더 가중된 차량 체증을 겪을 전망이다. 2014년 이후 에버그린 라인이 개통되면 노스로드 일대는 메트로 밴쿠버 동부의 교통 요충지가 된다. 동서로 코퀴틀람-버나비가 연결되고, 남쪽으로 뉴 웨스트민스터, 북쪽으로 포트 무디가 자리한 가운데 동서로 면한 두 도시에는 인구밀집형 주상복합 개발 계획이, 남북 면한 도시에는 주요 거주지 개발 계획이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노스로드(North Rd.)는 어떤 곳? 동쪽 코퀴틀람과 서쪽 버나비의 경계지점이자 남쪽으로는 뉴웨스트민스터시와 면한 노스로드 남쪽 지역은 한인상권의 밀집지역이다. 1800년대 블루마운틴 일대에서 채집된 목재를 뉴웨스트민스터로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노스로드는 초반에는 산업용도로로 재재소와 가구업체가 적지 않았으나 현재 그 흔적은 사라졌다. 노스로드는 현재 서비스업의 중심지로 코퀴틀람 타 지역에 비해 소매점, 식당과 숙박업, 금융업 비율이 높다. 코퀴틀람시 자료에 따르면 지역 고용인원 34%는 소매점, 32%는 식당과 숙박업, 18%는 금융보험업 종사자다. 코퀴틀람 시청은 지역내 호텔과 회의장이 집중돼 있고 로히드 스카이트레인 역과 버스 정류장이 있어 상권형성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상 노스로드는 두 도시의 ‘변두리’로 기존 업체들이 장사가 안돼 철수하던 장소였다. 이런 지역에 한인들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와 가게를 열기 시작해 2002년부터 2003년 사이에는 한인몰 인수 등으로 상권을 2배로 늘리면서 ‘핵심지역’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이전에는 상권 위주였으나 최근 인근 지역에 주상복합 개발이 이뤄지면서 적지 않은 한인들이 노스로드와 이를 포함한 버퀴틀람 지역을 거주지로 삼고 있다.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은 18일 “한인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들인 헌신과 부지런함은 감명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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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더 어려워 질 듯”
지난 8월 밴쿠버지역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50.5% 줄었다. 평균거래가격(46만3433달러) 상승률은 3.8%였고 올해 5월 가격보다는 3.2%가 떨어진 것이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이 지역 타운하우스 평균거래가격(32만1955달러)은 불과 0.3% 상승에 그쳤다. BC부동산시장의 매물대비 거래체결비율도 1자리수다. BC부동산협회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은 8.4%, 프레이저 밸리지역은 9%에 불과했다. 다만, 증가하던 신규매물 등록건수는 급감했다. 매물감소율(22%)은 계절 조정치를 감안할 때 최근 25년래 두번째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진충 부동산 중개사는 “특수를 누리던 밴쿠버 부동산시장의 열기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나 시장을 둘러싼 여러 여건으로 볼 때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라면 조금 손해 본다고 생각하고 집을 파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흔히 매매가격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공시가격은 참조가격 일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비슷한 유형의 집이라도 위치나 방향, 주택 개보수 비용 등이 공시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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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or Sale’ 하는 집 [1]
집을 사고 파는 것이 재산 관리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임엔 틀림 없다. 하지만, 요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집 팔기가 만만치 않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부동산 경기가 붐을 이룰 때는 집을 꼭 꾸며놓지 않아도 쉽게 거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부동산 시장은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집을 파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차별화의 의미는 가격이 될 수도 있고 조건이 될 수도 있으며 상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집의 상태 즉, 어떻게 보여져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용이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저 한다. 집을 아름답게 꾸민다는 것이 어찌보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도 그 내용엔 컬러의 조화, 구도 감각, 균형의 미와 컨셉의 통일성 등등 여러 가지의 지식과 개념 즉 전문가적인 노하우와 함께 예술적인 감각이 더해져야만 진정한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설프게 꾸며 놓은 것은 늘어 놓기식에 불과할 수 있으므로 일을 진행하기 전에 잘 알아보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전문가와 상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팔기 위해 꾸미는 집은 살기 위해 꾸미는 집과는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 집 꾸미기전 해야 할 일 몇 가지를 언급하려 한다. 첫째, 이사 가기 위해 짐을 싸는 것처럼 당장 필요없는 가제 도구, 책, 옷가지, 그릇 등을 모두 패킹하는 작업이다. 집을 보러 갔을 때 온 집안에 살림으로 빼곡히 채워 있다면 집 구경하는 것도 싫을 때가 있다. 그만큼 살 때보다 공간이 빈 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어느 정도는 빈 공간이 있는 집이 여유로워 보인다. 둘째, 사진과 액자 등 사적인 내용을 나타내는 것들은 모두 별도로 패킹하여 보관 해둔다. 집을 보러 온 구매자가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 집주인의 개인적인 흔적은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청소의 상태는 구석 구석 완벽하게 청결 상태로 구매자를 맞아야 한다. 이 때, 카펫, 소파, 커튼, 침대 커버 등은 모든 것이 새 것처럼 깨끗해야 하며 지붕, 창틀, 문틀, 블라인드 등도 완벽하게 단장되어야 한다. 물론, 벽에 못자국들이나 벗겨진 페인팅들도 손을 보아야 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집 단장을 하는데 약 한 달은 잡아야 쉬어가며 정돈 할 수 있다. 지금 집을 팔려고 생각한다면 넉넉잡아 두 달 전부터 준비했어야 할 것이다. 다음 주엔 팔기 위해 아름답게 집을 꾸미는 작업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밴쿠버 조선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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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품으로 집안이 달라집니다
세계적인 디자인 흐름에 맞춰 집을 꾸민다면 꾸밈이 별로 없는 모던이 대세다. 일부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물자와 에너지 절약이 미덕이 되는 친환경시대이기 때문이라고 하고 혹자는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명료함, 간단함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심리의 반영이라고 해석 한다. 재료 부문에서도 친환경은 중요한 단어이고 기술면에서는 ‘손으로 만든(handmade)’ 제품이 장인의 작품 취급을 받는다. 20세기 초반 기계의 대량생산에 밀려났던 장인의 손이 21세기 초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레드 닷(Red Dot)어워즈, 독일국제포럼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전인 IDEA에서도 이런 흐름이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지가 주최하는 IDEA는 13일 미국 피닉스에서 시상행사를 갖고 금상 수상작 중에 인기상을 정해 수여할 예정인 가운데 IDEA 금상 수상작들도 단순 명료함을 자랑하고 있다. LED와 명료함의 만남, 브라조: 브라조(Brazo)는 일반 전구에 비해 85% 효율이 높은 ‘초효율(super-efficient) LED’를 사용한 조명기기다. LED 수명은 5만시간이다. 제품 구성 부품도 90% 재활용 가능한 부품으로 만들었다. 알루미늄 몸체와 유리 갓은 모던스타일 시류를 그대로 따랐다. 동시에 나사를 사용하지 않아 이음매가 없어 보이는 것도 디자인의 특징이다. 장인의 손길 데이비드 록웰 콜렉션: 데이비드 록웰(David Rockwall) 콜렉션은 벽지제조 업체 마야 로마노프(Maya Romanoff)에 유명세를 더해준 벽지 콜렉션이다. 서양문화권에서는 색다르겠지만 한국의 한지 생산과정을 봤다면 이 콜렉션이 상당히 닮아 있음을 알 것이다. 손으로 종이를 염색하면서 생기는 불규칙한 무늬를 주요 요소로 9가지 색상으로 살린 제품이다. 묘한 균형감각, 눈길이 가는 에바 솔로 빈: 모던 인테리어 팬을 자처하는 사람이 창립 61년째 덴마크 에바 솔로(Eva Solo)사 제품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면 진정한 모던 팬은 아닐 것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밸런스 액트(Balance Act) 휴지통은 2007년부터 계속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시상식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절약 기능에 멋을 더한 월풀 세탁기: 가전제품 업계에서 월풀(Whirlpool)사의 영향력은 매우 막강하다. 월풀은 자체 월풀 상표 외에도 키친에이드, 메이텍, 아이키아 등 상표를 보유하고 이 회사는 가전제품 관련 디자인과 적용기술에 세계 최고급을 자랑한다. ‘듀엣 스트림(Duet Stream)’은 이 회사가 친환경 시대에 맞추어 출시한 세탁기와 건조기다. 해당사는 청바지 16벌을 한 번에 세탁할 때 기존 세탁기보다 물은 73%, 에너지는 77% 덜 사용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IDEA에서는 세탁기만 금상을 수상했다. 유선형의 멋 제플린: 애플사의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 아이포드(iPod)의 세계적인 성공은 여러 파생 상품 시장을 만들었다. 그 중 아이포드용 도킹 스피커 분야에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제품의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도킹 스피커는 휴대용기기인 아이포드를 가정용 기기로 변신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비행선 처럼 둥글린 제플린(Zeppelin)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9-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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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품으로 집안이 달라집니다
작은 소품으로 집안이 달라집니다 IDEA가 선정한 올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들 세계적인 디자인 흐름에 맞춰 집을 꾸민다면 꾸밈이 별로 없는 모던이 대세다. 일부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물자와 에너지 절약이 미덕이 되는 친환경시대이기 때문이라고 하고 혹자는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명료함, 간단함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심리의 반영이라고 해석 한다. 재료 부문에서도 친환경은 중요한 단어이고 기술면에서는 ‘손으로 만든(handmade)’ 제품이 장인의 작품 취급을 받는다. 20세기 초반 기계의 대량생산에 밀려났던 장인의 손이 21세기 초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레드 닷(Red Dot)어워즈, 독일국제포럼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전인 IDEA에서도 이런 흐름이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지가 주최하는 IDEA는 13일 미국 피닉스에서 시상행사를 갖고 금상 수상작 중에 인기상을 정해 수여할 예정인 가운데 IDEA 금상 수상작들도 단순 명료함을 자랑하고 있다. LED와 명료함의 만남, 브라조: 브라조(Brazo)는 일반 전구에 비해 85% 효율이 높은 ‘초효율(super-efficient) LED’를 사용한 조명기기다. LED 수명은 5만시간이다. 제품 구성 부품도 90% 재활용 가능한 부품으로 만들었다. 알루미늄 몸체와 유리 갓은 모던스타일 시류를 그대로 따랐다. 동시에 나사를 사용하지 않아 이음매가 없어 보이는 것도 디자인의 특징이다. 장인의 손길 데이비드 록웰 콜렉션: 데이비드 록웰(David Rockwall) 콜렉션은 벽지제조 업체 마야 로마노프(Maya Romanoff)에 유명세를 더해준 벽지 콜렉션이다. 서양문화권에서는 색다르겠지만 한국의 한지 생산과정을 봤다면 이 콜렉션이 상당히 닮아 있음을 알 것이다. 손으로 종이를 염색하면서 생기는 불규칙한 무늬를 주요 요소로 9가지 색상으로 살린 제품이다. 묘한 균형감각, 눈길이 가는 에바 솔로 빈: 모던 인테리어 팬을 자처하는 사람이 창립 61년째 덴마크 에바 솔로(Eva Solo)사 제품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면 진정한 모던 팬은 아닐 것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밸런스 액트(Balance Act) 휴지통은 2007년부터 계속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시상식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절약 기능에 멋을 더한 월풀 세탁기: 가전제품 업계에서 월풀(Whirlpool)사의 영향력은 매우 막강하다. 월풀은 자체 월풀 상표 외에도 키친에이드, 메이텍, 아이키아 등 상표를 보유하고 이 회사는 가전제품 관련 디자인과 적용기술에 세계 최고급을 자랑한다. ‘듀엣 스트림(Duet Stream)’은 이 회사가 친환경 시대에 맞추어 출시한 세탁기와 건조기다. 해당사는 청바지 16벌을 한 번에 세탁할 때 기존 세탁기보다 물은 73%, 에너지는 77% 덜 사용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IDEA에서는 세탁기만 금상을 수상했다. 유선형의 멋 제플린: 애플사의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 아이포드(iPod)의 세계적인 성공은 여러 파생 상품 시장을 만들었다. 그 중 아이포드용 도킹 스피커 분야에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제품의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도킹 스피커는 휴대용기기인 아이포드를 가정용 기기로 변신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비행선 처럼 둥글린 제플린(Zeppelin)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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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웨스트우드 플래토를 꿈꾸는 곳
모닝스타사가 건설중인 벨몬트(Belmont)- 빌라지 홈은 단독주택 38동으로 이뤄진 프로젝트다. 벨몬트는 코퀴틀람시 북동부 버크 마운틴(Burke Mt.) 산자락에 있다. 이 지역은 제2의 웨스트우드플래토로 불리는 곳으로 벨몬트 외에도 여러 주택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코퀴틀람시는 이 지역을 관통하는 코스트 메리디언 로드(Coast Meridian Rd.)를 따라 산 밑까지 1만호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체 프로젝트 완공은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가운데 벨몬트는 내년 봄에 완공 예정이다. 웨스트우드 플래토처럼 산자락을 주거지로 조성하는 대공사기 때문에 ‘제2의…’ 명칭이 붙지만 벨몬트로 이르는 길까지 경사는 웨스트우드 플래토보다는 덜하다. 버크 마운틴은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기 때문이다. 산 대부분은 파인콘 버크 주립공원에 속한 보호지역이다. 예비 구매자는 도심에서 벗어나 새로 조성중인 커뮤니티에 대해 숙고해봐야 한다. 웨스트우드 플래토도 초창기에 신규개발 리스크가 있었지만 개발지 인근 지도들에 표시된 ‘미래 개발 예정지’는 요즘 시장상황에서는 구매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점이다. 현재까지 주택을 사들인 사람은 빈 둥지 부부, 자녀를 둔 가족 등 다양하지만 새로 개발된 지역의 인적 환경은 변수가 많다. 이전 코퀴틀람에 있었던 대규모 개발처럼 새 주거지가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은 예측할 수 있다. 벨몬트를 밖에서 보면 전형적이면서 잘 지어진 웨스트코스트 스타일 주택이다. 목조 외벽에 석재를 둘러 견고한 느낌을 살렸다. 내부도 요즘 지어진 집들의 표준화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높은 천정, 넓은 창문, 부엌과 거실을 연결해 넓은 가족생활 공간을 제공하는 구조에 부엌의 아일랜드와 마스터 베드룸의 워크인 크로짓, 베드룸 사이에 세탁기 배치 등 요즘 주택 모델 홈을 찾으면 볼 수 있는 요소들이 그대로 있다. 이 가운데 벨몬트는 빌트그린 골드 인증을 받은 친환경 공법과 자재를 썼다. 콜러(Kohler)사의 수도 설비나 웨이저(Weiser)사의 자물쇠와 문고리, 톨리스(Torlys)사의 하드우드 플로어 등 중견 이상 지명도를 가진 상표를 사용했다. 여기에 실내오염물질(VOCs)이 최소화한 제품을 사용해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은 제품을 배관과 배기구, 조명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단독주택으로 관리비가 전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표준적인 품질 보증도 따른다. 2년간 자재와 수리활동, 5년간 건물환경, 10년간 구조에 대해 품질보장을 제공한다. 3가지 모델 중에 콜더(Calder)형은 분양이 완료됐고 벨에어(Belair)형과 칼라일(Carlisle)형이 분양 중이다. 벨에어 형은 3189평방피트에 4베드룸, 2개 반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분양가는 69만9900달러다. 칼라일형은 벨에어보다 약간 넓은 3201평방피트에 4베드룸, 2개 반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64만9900달러에서 68만9900달러다. 둘 다 베이스먼트(지하) 공간은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벨몬트 빌리지 홈 모델하우스: 3366 Highland Dr. Coq. 참고: www.morningstarhomes.bc.ca
밴쿠버 조선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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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칼날 같은 시장
“실제 상황은 심각합니다. 주위의 많은 부동산 중개사들이 전직 혹은 겸직을 생각할 정도입니다. 거래가 실종됐다는 것은 수급 불균형 상태를 의미하며 가격하락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예상보다 가격하락 폭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백동하 부동산 중개사는 매물로 등록해도 팔리지 않는 물건을 안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했다. 희망가격이 적당하지 않으면 전화 한 통화도 없는 상황을 여러 번 겪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이 떨어지는 칼날 같아 선뜻 잡기도 어렵고 지금은 집을 살 단계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밴쿠버 웨스트 지역과 다운타운은 사정이 조금 다르지만 기타 외곽지역은 매물이 넘쳐난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의 7월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보다 42.3% 줄었다. 평균거래가격(38만1687달러)은 4.7% 오르는데 그쳤다. BC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모두 10만2892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지면서 총생산규모(GDP)가 20억달러에 달했다. 또, 2만8800개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거래로 발생한 BC주 전체 가구소득도 13억달러를 넘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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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주택개조에 정부가 돈을 드립니다”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많은 캐나다인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캐나다에 집을 가진 한인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대부분 가정의 문제는 비용이다. 입소스 리드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캐나다 가정의 75%는 비용 때문에 공사를 망설이고 있다.전체 비용을 지원받지는 못하지만 일부분을 지원받는 방법이 있다. 캐나다 정부는 주택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사를 한 주택 소유주에 대한 1회 최대 5000달러, 평생에 최대 50만달러까지 지원하는 에코에너지 개조지원 정책(eco ENERGY Retrofit)을 신설해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 소유주들의 공사비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다. 단 지원을 받으려면 연방 천연자원부(NRC)가 정한 규정과 신청절차를 따라야 한다. 에코에너지 개조지원에 BC주정부가 제공하는 주택개조 지원제도를 함께 적용하면 적지 않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에너지 전문가 검사과정 NRC산하 에너지효율청(NRCan)에서 면허를 받은 에너지 자문가(advisor)를 불러 집을 보여주고 수리에 대한 조언을 먼저 받아야 한다. 이 때 자문가를 부르는 비용은 소비자 부담이다. 이를 ‘주택에너지 평가 서비스(the residential energy assessment service)’라고 부르는데 자문가는 1~100으로 나뉜 에너지 효과등급 측정을 통해 냉난방비용 절약방법, 적절한 실내공기 유지 방법 등을 조언하며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공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알려준다. 정부는 NRCan 면허가 있는 자문가가 작성해 집주인에게 제공한 보고서에 포함된 권고에 따른 공사만 일부 비용을 지급해 준다. NRC웹사이트나 서비스캐나다에 전화해 NRCan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NRC웹사이트에서는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인근에 자문을 제공하는 업체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참고 ecoaction.gc.ca ☎1-800-622-6232 업체검색 에코엑션 웹사이트에서 ‘Contact an energy advisor’에 우편번호 입력 비용과 필요한 시설 이해해야 공사비용이나 설비 값을 전액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주인도 공사비와 설비, 정부의 지급액 기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자문가가 조언을 제공하지만 최종 결정은 집주인 책임하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퍼니스(Furnace)를 교체할 때 정부는 에너지 스타 제품에 ‘어퓨(AFUE)’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공사 후에 지급한다. 어퓨는 Annual Fuel Utilization Efficiency의 약자로 연간 연료효율을 뜻하며 높을수록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스타(EnergyStar)인증을 받은 가스 퍼니스가 90% 어퓨이면 정부는 지원금 300달러, 92% 어퓨 이상 이면 500달러, 기름 보일러가 83% 어퓨 이상이면 300달러, 85% 어퓨 이상이면 600달러를 지급한다. 즉 에너지스타 인증은 기본 요건이고 난방기기 종류와 효율성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으면 더 마음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예로 든 난방기기 외에도 ▲환기설비 ▲냉방설비 교체 ▲온수공급설비 ▲외벽과 바닥, 지붕 밑(attic), 지하 단열재 ▲실링(sealing) ▲문, 창문, 스카이라이트 교체 ▲물절약에 비용을 일부 보상해준다. 비용절감 효과 비용절감 효과는 규모에 따라 달라지나 연방정부는 연간 2000달러 에너지 비용이 들어가는 주택에 개조를 하면 연간 700달러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예를 들어 선전하고 있다. 만약 주택 수리에 익숙하다면 제도를 이용하면서 더 많은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 에너지 자문가가 권장한 설비를 스스로 설치해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단열재 공사 등 일부 공사는 지방자치제의 허가를 신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용한 재료는 정부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BC주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개조 제도를 추가로 이용하면 비용을 더 많이 절감할 수 있다. BC주정부도 ‘라이브스마트BC(LiveSmart BC)’ 정책아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개조에 일부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주택 소유주들은 BC주 제도와 연방제도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참고 www.livesmartbc.ca/attachments/livesmartbc.pdf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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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지금이 기회”
“주택시장이 둔화된 것은 일시적인 공급 초과현상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같은 주택가격 폭락세가 없을 것이며 유동성을 확보한 경우라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면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업체 리맥스(RE/MAX)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는 주택시장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데도 트렌드(Trend) 전체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안감은 막연한 기우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까지 매수세가 강했던 중국, 인도계 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 하반기 시장이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시장의 조정국면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방향전환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의 7월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타운하우스 거래는 지난해 보다 46.8% 줄었다. 평균거래가격(47만3953달러)은 5.7% 올랐다. 본지가 실시한 주요지역 타운하우스 거래조사결과에서도 평균 상승률은 3~5%에 그쳤다. 버나비의 한 타운하우스는 54일만에 거래됐다. 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시가격보다 2.8% 오른 가격이다. 코퀴틀람의 한 타운하우스는 공시가 보다 불과 2% 비싼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08-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