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Hanadian’ 은 Simon Fraser University (이하 SFU)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 및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경험에서 우러난 개개인의 학교경험 및 한인사회에 대한 견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첫 하나디언으로 뽑히게 된 학생은SFU 경영학과(Business Administration) 2학년에 재학중인 이지연 양이다. 이지연 양은 2004년 9월에 경영학과장 장학금을 수여 받으며 입학하였으며, 지금도 높은 CGPA를 유지하며 학교에서 장학금은 지원받고 있는 자랑스런 한인 학생이다.
Q: 하나다의 첫 ‘이달의 하나디언’ 이 된 소감은?
A: 일단 너무나 감사하고, 이런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Q: SFU 입학시 경영학과장 장학금을 수여 받았는데, 고등학교 생활은 어떠했는가?
A: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봉사활동과 선생님들의 추천서였던 것 같다. 고등학생으로서 학업성적도 매우 중요하지만, 바깥에 나가서 봉사활동, 그리고 클럽활동 들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배운점들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 생각한다.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단지 과제와 시험을 주는 어려운 존재가 아닌, 또 다른 한 사람으로서 친분을 쌓았다. 선생님들과의 학업 및 진로에 관한 대화로서 학업성적도 향상되었고, 또 선생님들께서 정성스레 써주신 추천서로 이러한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Q: 2004년, SFU 신입생으로서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큰 차이 때문에 처음엔 고생하는 편이지만, 나는 운이 좋게도 SFU에 재학중인 친언니가 있어서 대학교 적응은 수월한 편이였다. 하지만 대학 첫 학기라는 설레임 때문에, 처음부터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웃음) 많은 신입생들이 공감하듯,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설레임과, 강요하지 않는 강의출석 때문에 강의시간에 참석을 게을리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이해진 대학생활을 하니, 성적이 처음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Q: 그럼 어떻게 지금처럼 좋은 GPA를 받고, 또 유지 할 수 있었나?
A: 일단 맘을 단단히 먹고, 모든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다. 그리고 그저 수업만 듣고 나오는 그런 소극적인 생각을 버리고, 교수 및 강사들께 질문도 많이 하면서 친해지도록 노력했다. 교수님들과 친해 짐으로서, 잘 모르는 부분도 거리낌없이 질문 할 수 있었고, 과제나 시험에 대한 조언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성적유지에 중요한 것은 항상 미루지 않는 자세이다. 워낙 대학은 교과 과정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번 미루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벼락치기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예습, 복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집에 와서 강의노트를 한 번 더 정리하곤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할 수 있다’ 는 긍정적인 사고이다. 나도 어느 한 과목을 수강하면서, 열심히 하면 하는 대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낀 후로 다른 과목들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익힌 것 같다.
Q: 여가생활도 왠지 남다를 것 같다.
A: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영화보기, 음악듣기 등의 여가생활도 하고있지만, 요즘에는 친언니와 함께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인 고등학생들이 대상이 될 듯 하다. 소극적이고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리더쉽을 키우고 싶은 학생들과 함께 만남의 장을 열어, 한인 학생들의 리더쉽을 양성하고싶다. 예를들면, 회원들끼리 리더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나 강의 등을 들을 수도 있고, 청중을 상대로 하는 연설 등을 같이 연습할 수도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Q: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이번 오는 8월에서 12월까지 멕시코로 교환학생으로 갈 예정이다. 타지에 가면 어려움도 많겠지만, 가서 캐나다나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를 접하게 된다는 것이 매우 설레인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스페인어도 마스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지은 학생기자 jglee@sfu.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