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도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해도 꽤 길어지고 기온도 높아져 여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집니다. 올 여름 계획은 다 세우셨나요? 여행도 좋겠고, 무언가 배워보는 것도 좋겠고, 또 학기 중에 모자랐던 학점 채우느라 수업 듣는 학생들도 있겠네요. 아직 다른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사회경험도 쌓을 겸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준비한 내용이 캠퍼스 잡(campus job)입니다.

유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만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워킹비자가 있는 학생들이나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너무도 많은 기회가 있을 테니까 이번에는 유학생들이 UBC 안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아르바이트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Students Union Building(SUB)있는 푸드 코트에서는 수시로 학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1층 푸드 코트에 있는 오피스를 찾아가면 지원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작성한 다음 채용 매니저와 만나 시간과 일할 곳에 대해 의논하게 됩니다. 보통 음식 서버나 캐시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UB안에 있는 다른 독립된 가게들도 사람을 구한다고 붙여 놓기도 하니까 잘 보면 쉽게 구할 수가 있습니다.

UBC안의 도서관에서도 일 할 수 있습니다. UBC에는 16개 도서관이 있고 그곳에서 학생들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책 정리나 안내, 간단한 컴퓨터 작업 등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워낙 많아 경쟁률이 아주 세다고 하네요. 웹사이트(www.careers.ubc.ca)를 보면 어느 도서관에서 사람을 구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 자주자주 체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Faculty 내의 Job posting을 주의해 보면 TA나 Exam marker 등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Faculty office 근처 보드에다 흰 A4용지에 붙여 놓습니다. 예) Commerce 경우 Angus 2층 office 옆에 위치한 보드

여름에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면 자기에게 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교수님들과 친분도 쌓을 수 있고 다른 일에 비해 임금도 높고 하는 일도 비교적 전공과 가깝기 때문에 적극 추천합니다.

다들 기말시험 보느라 힘드실 텐데 이제 곧 여름 방학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이번 여름 방학에는 위에 소개해드린 써머 잡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경험도 쌓고 돈도 벌고 친구도 사귀고 일석삼조입니다. 

/이정화 회계학과 4년 daisy__82@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