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와 UBC 둘 다 물망에 올라

새로운 의과대학을 써리시내에 설립하는 문제 대한 사전논의가 진행 중이다.

의대설립 논의는 현재 UBC의대졸업생으로는 프레이져 벨리 지역에 빠르게 증가중인 인구와 이들의 의사수요에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써리시는 프레이저 벨리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중인 지역으로 2031년에 66만9900명으로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써리시의 의사공급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다. 써리시민 10만명당 의사 숫자는 56명에 불과해 10만명당 의사 140명이 있는 밴쿠버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레이저 보건청은 통계상 의사들이 대개 자신이 의과과정 수료한 지역에 정차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써리시에 의대를 건립하면 의사부족 사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설립 검토중인 의대는 SFU와 UBC중 어느 대학에 속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SFU와 UBC가 공동으로 의대를 설립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나이젤 머레이(Murray) 프레이저 보건청장은 “두 대학 모두 의과설립과 의사양성을 위한 기초는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더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연구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돈 맥래클레인(MacLachlan) SFU 미디어 홍보 국장은 “만약 SFU가 의대를 개설하도록 선정된다면, SFU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지평이 열리게 된다”며 “당장 사회간접자본과 자원, 재정이 충분치 않지만 보건청이 이 사안 진행의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혀 의대 설립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류주미 학생기자 경제학과 4학년/ jra13@sfu.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