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는 2010년도 가을학기부터 SFU학생이 된 아프라지 길(Gill∙18세)군의 이야기를 지난 4일 학교 웹사이트에서 소개했다. 길군은 만점(100%)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그 동안 지역사회에서 해온 다양한 봉사활동 공로까지 인정받아 대학교 입학당시 모두 16개의 장학금을 받았다. 그 중 하나는 3만4000달러에 달하는 SFU입학 장학금이다. 길군은 현재 써리 캠퍼스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길군은 고등학교 시절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로 ‘동기(Motivation)’을 꼽았다. 길군의 부모는 두 아들에게 더 나은 성장환경을 주고자 인도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당시 길군은 8학년이었다고. 길군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야말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깨달은 언젠가부터 사물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길군은  써리 엔버 크릭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학업에 매진해11학년 때 12학년 수업을 모두 끝낸 우등생이었다. 12학년을 다닐 때는 여유를 두고 졸업위원회와 학생회에서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십여개가 넘는 학교 클럽도 활발히 참여했다.  태권도를 배우며 검정띠를 땄고, 공군  사관생도생으로서 운전을 배우기 전에 비행하는 법을 배웠다고 SFU측은 밝혔다.

길군은  사업가가 되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는 것이 꿈이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연재해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도 길군이 이루고 싶은 바다. 길군은SFU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항상 앞을 보고 나가라”고 조언하며 “무언가를 최선을 다해 하고난 후의 느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고 강조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사진제공=SF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