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틀란 대학교 패션디자인과 졸업생 3명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던 ‘원오브어카인드쇼(One of a Kind show)’에 참가해 개성있는 패션 철학으로 관심을 모았다. 원오브카인드쇼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출신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들이 한 곳에 모여 자신들의 창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행사명처럼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이고, 정성과 예술성이 느껴지는 제품이 다수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콴틀란 출신 3명은 미스티 그리어(Greer), 앨리슨 스미스(Smith), 매리앤 매티아스(Mathias)다. 콴틀란 관계자가 “각각의 졸업생이 선보인 올해의 콜렉션은 매우 독창적이고 자신들만의 디자인을 정립했다”며 적극 추천했다고.

스미스양은 한 일간지에서 “주목받는 캐나다 10대 신인 디자이너”로 꼽히기도 했다. 원오브어카인드쇼에서 선보인 앨리슨 원더랜드(Allison Wonderland) 콜렉션은 하이앤드 패션을 지향하며 엘르 캐나다, 플래어 매거진 등에도 등장한 바 있다. 앨리슨 원더랜드는 현재 북미를 넘어 일본 도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미스양은 “원오브어카인드쇼에 처음 참여한다”며 “주로 도매로 옷을 파는데, 이번 쇼에 참가하면서 내 고객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생겨 기뻤다”고 밝혔다. 그녀는 콴틀란 대학교가 “나만의 브랜드를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을 가르쳐준 곳”이었다며 학교 교육수준에 만족을 드러냈다.

한편, 그리어양은 이번 쇼에서 복고풍 느낌의 ‘트렁크쇼(Trunkshow)’라는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매티아스양의 라벨은 ‘오세이-두로(Osei-Duro)’이며, 지속 가능한 옷과 공정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콴틀란 대학교는 서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패션 디자인 학사과정(4년)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패션디자인, 생산, 마케팅, 컴퓨터 테크놀로지, 인턴쉽 프로그램 등 졸업생이 곧바로 글로벌 패션 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짜여있다. (관련 웹사이트: Kwantlen.ca/design)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사진제공=콴틀란 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