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을 하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맥을 쌓는 것 또한 학업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각종 정보를 얻고 돈독한 친분을 쌓아가는 것이 필요한 요즘, 대학생에게 휴대폰은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더 나아가 최근엔 학생들 사이에 전화, SMS 문자, 인터넷 및 기타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 사용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과연 휴대폰은 대학 생활에 얼마나 유용한 것일까?
UBC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22명이 현재 아이폰과 블렉베리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8명 만이 기존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반응을 보면 스마트폰 사용자 대다수가 “기능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블렉베리폰을 사용하고 있는 경영학부4학년 유다리 학생은 “현재 공부하고 있는 과목 특성상 블렉베리 휴대폰은 정말 유용하다”며 “미팅 스케줄이 많이 잡혀 있어서 이메일에 많이 의존하는데, 블렉베리폰은 이메일 확인 버튼 하나만 누르는 것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한 의사소통 내용을 이메일로 간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고, 중요한 학교관련 메일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밝혔다. BBM 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블렉베리 사용자들끼리 무료로 연락도 가능하다. 반면, 단점으로는 인터넷 사용 플랜 때문에 휴대폰 비용이 일반폰을 사용했을 때보다 많이 나와 경제적인 부담이 생기는 것을 꼽았다.
현재 아이폰 4G를 사용하고 있는 경제학과 4학년 정영한 학생은 “스마트폰은 이메일을 쓸 수 있고 인터넷 브라우징이 가능해 일반폰에 비해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수많은 기능을 사용하는 재미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었다. 정군은 “아이폰은 흥미있는 앱스 기능이 많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수업에 집중하는 휴대폰에 손이 갈 수 있다”며 “학창 시절 스마트 폰 사용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제력이 필요한 것 같다“ 는 의견을 냈다.
UBC 학생 응답자 대부분이 스마트폰의 장점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필요한 기능을 마음대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학생들은 학업에 필요한 정보를 예전보다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고, 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늘어났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폰의 실질적 유용함은 사용자의 태도와 자제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