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오카나간 캠퍼스 학부의 2011-12년도 지원자수가 2005년에 비해 약 2.5배 가량 증가했다.  UBC측은 올 봄까지 5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간호학과, 엔지니어과, 그리고 신체운동학과(Human Kinetics)에  특히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UBC 오카나간 캠퍼스는 2005년 개교 당시 2811명으로 시작해 2010년도에는 학부 학생수가 7075명으로 급증했다.  UBC는 ”올해는 입학 원서를 낼 때 밴쿠버 캠퍼스가 아닌 오카나간 캠퍼스를 제 1 지망 캠퍼스로 신청하는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45%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UBC 밴쿠버 캠퍼스 입학시 요구하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매년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UBC경영학부의 경우 2007년도 고등학교 내신성적 커트라인이 평균 87점 이었던 반면, 올해는 95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학부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올해 UBC 오카나간 캠퍼스에 지원한 한 학생은 “밴쿠버 캠퍼스보다 요구하는 평균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카나간 캠퍼스에 관심을 두고 원서를 넣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투자를 들 수 있다. 올해 UBC 오카나간 캠퍼스는 4억 5천만 달러를 들여 공격적으로 대규모 캠퍼스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새로운 이공계 건물과 인문계 건물이 완공되었으며 의대, 공대 등의 건물이 올해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두번째 과학학부 건물은 동물 실험실 등 최첨단 실험실을 갖출 예정이다. 오카나간 캠퍼스 의대 건물은 올해 6월 완공되어 9월부터 학생을 받는다.

정나연 학생기자 nayeon@interchange.ubc.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