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steamer)’ ‘가마솥(caldron) 더위’가 아니라 ‘압력솥(pressure cooker) 더위’라는 말이 나온다. 영어로는 ‘It’s like an oven(오븐 같다)’이라고 한다. ‘It’s absolutely boiling(그야말로 펄펄 끓는다)’ ‘The sun is splitting the stones(태양이 바위를 갈라지게 한다)’이라고도 한다. “포장도로에서 달걀 프라이를 해먹을(fry an egg on the paved road) 정도를 지나 암탉 배 속에서 이미 프라이가 돼서 나온다”는 우스개도 있다.
비 오듯 땀 흘리는 것은 ‘양동이만큼 흘린다’고 해서 ‘sweat buckets’라고 하기도 하고, ‘sweat like a pig(돼지처럼 땀을 흘린다)’ ‘sweat from every pore(모든 구멍에서 땀이 난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대서(大暑)에 즈음한 폭염(heat wave)에는 염소 뿔도 녹는다는 옛말이 있다. 땡볕 아래서(in the scorching sun) 과격한 운동이나 격렬한 활동(strenuous exercise or violent activity)을 하다가는 열탈진이나 열사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두 가지 현상 모두 온열 질환(heat illness)이지만, 열탈진에 제대로 대처하지(deal with heat exhaustion properly) 못하면 열사병으로 악화해(progress to heat stroke) 치명적이 되기도(become fatal) 한다.
열탈진은 체온(body temperature)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현기증(dizziness), 근육 경련(muscle cramps), 지나친 땀 흘림(heavy sweating), 탈수 증상(dehydration), 피로감(fatigue), 빠른 심박 수(fast heart rate), 메스꺼움(nausea), 구토(vomiting)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에 비해 열사병 증상(symptoms of heat stroke)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아 중추 신경계 기능 장애(dysfunction of the central nervous system)가 발생하면서 가쁜 호흡(rapid breathing), 방향 감각 상실(disorientation), 발작(seizure), 환각(hallucination), 정신 착란(delirium), 의식 불명(unconsciousness), 실신(fainting) 등으로 나타난다.
열탈진은 즉각 대응은 해야 하지만 의학적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require medical attention) 않는다. 시원한 곳으로 옮겨 물을 마시게(sip water) 하고, 젖은 천으로 온몸을 닦거나 물을 뿌려 식혀주면 된다. 이에 비해 열사병은 119에 즉시 신고해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게(receive appropriate medical treatment) 해야 한다.
얼음물을 급히 들이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모세혈관을 수축시켜(constrict the capillaries) 위경련을 일으키면서(cause stomach cramps) 도리어 흡수율을 떨어트리는(decrease the absorption rate) 역효과를 초래할(bring about a reverse effect)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기네는 계절보다 더 자주 변하면서 태양에게는 난데없이 폭염을 몰고 온다고(bring in the scorching heat out of nowhere) 탓을 하곤 한다.” - Shweta Tale(인도 출신 작가)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medicinenet.com/heat_exhaustion/article.htm
☞ https://www.ccmhhealth.com/heat-exhaustion-vs-heat-str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