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over the past decade) 2030세대는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풍조에 휩쓸렸다. 어차피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invest in an uncertain future) 당장의 만족을 우선하자는(prioritize immediate satisfaction) 소비 행태에 삶을 내맡겼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속에 경제 불황(economic recession), 고용 불안정(employment instability), 주택 가격 상승(rising housing prices)이 이어지자 훗날 설계를 포기하고 일단 현재를 위해 돈을 죄다 써버리고 그 이후는 나중에 생각하자는 심리가 팽배했다(become prevalent).

오로지 ‘나’와 ‘현재’에만 집중하는 YOLO는 1인 가구(single-person household) 증가에 편승해 급속히 퍼지면서 새로운 신조어도 만들어냈다. ‘나에게 심리적 만족(psychological satisfaction)을 주는 비용이면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는 ‘나심비,’ 호텔에서 호화로운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 자기 과시를 위해 돈자랑한다는(show off money to flaunt their wealth) ‘플렉스’ 등이 훈장처럼 여겨졌다.

그랬던 YOLO족이 2020년대 들어서면서 삶의 철학과 인생관(philosophy and outlook on life)을 바꿔 ‘요노(YONO)’족으로 전향하고 있다. YONO는 ‘You Only Need One’의 약자(abbreviation)로, ‘삶에 필요한 건 하나뿐’이라는 뜻이다. ‘한 번뿐인 인생’을 명분으로 한 YOLO의 과도한 소비(excessive consumption)와 불필요한 소유(unnecessary possession)가 삶의 질을 높여주기는커녕 자포자기하는(abandon themselves to despair) 폐인으로 만든다는 인식이 확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YONO는 말 뜻 그대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reduce unnecessary spending) 알뜰하고 실용적인(be frugal and practical) 소비 형태를 말한다. 주거비(housing costs)와 외식을 포함한 식비(food expenses including eating-out) 등이 생활비 지출의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면서(account for an overwhelming proportion of living expenses) 갈수록 버거워지자 비로소 소비 습관을 검약하는 쪽으로 바꾸기(shift their spending habits toward frugality) 시작했다.

단적인 예가 요리사가 내주는 대로 받아먹는 값비싼 일식 고급 식사(expensive Japanese-style chef-curated fine dining) 오마카세(おまかせ)의 인기 몰락이다. 최저임금 아르바이트로 며칠 동안 돈을 모아 여자 친구에게 점심 한끼 1인당 수만 원, 저녁엔 최소 십수만원 하는 오마카세를 먹이며 ‘자뻑’하던 YOLO족이 이제야 꼭 필요한 것에만 돈을 쓰는(spend only on essentials) 실용적 YONO족으로 거듭나고(turn over a new leaf) 있다.

[참조 자료 사이트]

https://edition.cnn.com/2024/06/04/investing/premarket-stocks-trading/index.html

https://www.scmp.com/lifestyle/food-drink/article/3272923/no-more-yolo-young-south-koreans-who-buy-less-and-dont-dine-out-much

https://www.koreatimes.co.kr/www/biz/2024/08/602_379775.html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84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