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2008년의 거래량이 극심하게 부진하였던 양상의 대비효과로서 올 2009년의 거래량 증가율이 돋보이고 있으나, 그러한 전년대비 거래 증가율이 커다란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단독주택이 잘 팔리고 아파트는 잘 팔리지 않는 추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광역 밴쿠버에서는 지난 9월에 신규로 등록된 매물이 작년 9월 대비로는 6.4% 감소하였으나, 올해 8월에 비하여는 26.5%가 증가하였습니다. 2009년 들어서 신규등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지난 7월과 8월에 주춤하기는 하였지만, 전월대비 매물 증가율이 계속하여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의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124.5% 증가하였으나, 전월대비로는 단지 3.4% 증가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올 9월의 거래량은 1992년 이후 최고로서, 역대 2위의 기록이 됩니다. 올해 초 이후 거래량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전월대비 거래량 증가율이 마이너스까지 보였으나, 9월에는 소폭 증가세를 보인 것입니다.
2009년 들어 신규매물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증가하고 거래량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9월에는 매물 증가율이 거래 증가율을 확연하게 앞섰습니다.
올 9월의 전년동월대비 거래량 증가율은 단독주택이 160.6%, 타운하우스는 135.3% 그리고 아파트는 94.9%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이 잘 팔리고 있으나, 아파트는 잘 팔리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이러한 추세는 2009년에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경향입니다.
프레이저 밸리에서는 지난 9월에 신규로 등록된 매물이 작년 9월 대비로는 13.5% 감소하였으나, 올해 8월에 비하여는 6.9% 증가하였습니다. 올 9월의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62.2% 증가하였으나, 직전월 대비로는 11% 감소하였습니다. 올 9월의 거래량은 역대 5위의 기록이지만, 9월에 매물의 전월대비 증가율이 거래량의 전월대비 증가율을 앞선 것은 광역 밴쿠버와 마찬가지입니다.
단독주택의 전년동월대비 거래량 증가율은 86.6%, 타운하우스는 40.4% 그리고 아파트는 34.1%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이 잘 팔리고 있으며 아파트는 잘 팔리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이는 광역 밴쿠버와 마찬가지로 올해 두드러지는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전체로는, 신규등록은 직전월대비 19.6% 증가하고, 거래량은 직전월대비 1.5% 감소하였습니다. 올 9월의 거래량은 사상 2번째로 많았지만, 그러한 거래량 기록에 지나치게 연연해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