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는 계절이다. 주택 거래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본국에서 알고 있던 부동산 거래에 대한 관행과 관련 법 절차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를 알지 못함으로 인해서 많은 시행착오와 더불어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팅을 하다 보면 같은 바이어가 여러번 집을 보러 오는 것을 심심치 않게 경험하게 된다. 같은 바이어가 매번 다른 중개인과 함께 매물을 보러 오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 낭비일 뿐아니라 관련된 중개인들, 셀러에게도 시간을 허비케 하는 것이다. 같은 우물에서 두래박을 바꾸어 다른 물을 퍼내려는 어리석은 일이다.

부동산 매물을 중개인 각자가 가지고 있으면서 찾아 오는 고객에세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오해하여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낮선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고 적절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알수도 없는 경우가 많은점이 그런 헤프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캐나다의 MLS (Multiple Listing System) 한개의 매물을 모든 중개인에세 오픈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개방된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모든 중개인을 시스템에 올려진 매물에 대한 접근은 자유롭다.

물론 외부인들을 위해 링크된 사이트도 있다. 정보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유용하다. 부동산을 매매해주기로 계약하고 시스템에 올리는 역활을 하는 중개인을 리스팅 에이젼트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리고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매물을 소개해주고 사주는 에이젼트를 셀링에이젼트라고 하는 것이다. 리스팅에이젼트가 사는 사람의 에이젼트역활도 함께 할경우 듀얼 에이젼트라고 한다.

MLS에 등재된 매물은 부동산 회사가 어떤회사인지, 어떤 중개인인지에 관계없이 공유되는 웹에서 정보가 제공되므로 제한된 지역에서 에에젼트를 바꾸어 매물을 서치한다고 해도 다른 매물을 찾아낼수 없다.

집을 팔려는 사람에게도 시스템을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리스팅 회사에 관계없이 다른 중개인들에게 정보가 오픈 되는 확율을 같은 것이다. 이를 오해서 이회사 저회사를 전전하는 매물들은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이다.

매물의 매매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격이다. 시스템을 잘 모르는 셀러는 매물을 팔려고 리스팅을 하고 다른 에에젼트에게 매물을 소개하면서 팔아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그 에이젼트가 그 매물을 팔아줄수 있는 (셀링) 확율은 거의 제로다. 시스템상 맞아 떨어질 확율이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매물중에서 그 매물을 사려는 사람을 그 에이젼트(팔아달라고 부탁받은 중개인)가 만날 수 있는 확율뿐이다. 불필요한 행동이다. MLS시스템을 잘이해하고 활용하면 불필요한 고민과 시간낭비를 막을 수 있다. 가장 앞선 시스템을 두고 고전적 사고방식을 접근하다보니 헛수고와 에너지 낭비가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