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어 나는 계절이다. 아직 날씨가 고르지 못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을 볼때 거래가 늘어 나는 것을 볼때 부동산 시장에도 나름대로의 봄을 맞이하는 듯하다.
광역밴쿠버의 주택 거래는 줄어 든 반면 가격은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부동산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약30% 줄어 들었다. 2002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거래량이다. 평균가는 5.3% 상승해서 $679,000이 됬다. 새로 시장에 나오는 리스팅 수는 14% 줄어들고 2월 보다는 5.2%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 리스팅수는 꾸준히 상승해서 16%가 상승했다. 작년 동기에는 8.4% 상승한 것에 비하면 큰폭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이 늘어 나면서 전통적으로 바쁜 시즌에 바이이측에서 볼때 훨씬 넗은 선택폭으로 늘어났다.
신규매물등록 건수와 대비한 팔린 선수가 서로 균형을 맞추는 균형시장을 보이고 있다. 보통은 거래량이 늘어 나게 되면 가격도 올라 가고 거래량이 줄어 들면 가격도 같이 낮이 진다. 거래는 줄어들었는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거래건수가 줄어 드는 것을 상쇄할 만한 높은 가격대의 거래가 늘어났다고 짐작할수 있다.
실제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라고 할수 있다. 이것은 지역적으로나 건물의 형태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지역적으로는 꾸준히 선호되는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형태로는 단독주택이 주도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 트라이 시티중에서 몇몇지역에서는 단독주택가격이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상승의 보여 오고 있다.
그야 말로 좋은 곳에서 좋은 단독주택은 불패의 가격상승을 지속해 오고 있다. 침체기를 벗어 나지 못한 다른 많은 지역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르고 또 단위 거래 금액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줄어든 거래량을 상쇄하고도 평균거래가를 끌어 올렸다.
잘 오르는 지역을 보면 지역의 학교의 순위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수 있다. 공자나라에서 몰려 온 사람들이 신孟母三遷之敎를 위해서 그런 지역을 찾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꾸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의 낡은 집들은 리스팅과 동시에 거래되기도 한다.
보통 2000sqft내외의 작은 집들을 헐어 내고 최신의 건축재를 사용해서 신축하다 보니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새로 택지로 개발할 만한곳이 없으므로 새롭고 큰집의 들어 설수 있는 대안은 없다. 기존의 택지에서 자체적으로 공급되야 한다.
맹모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서 많이 옮겨 다녔던 것을 보면 교육환경에 대한 부모들의 생각은 시대의 차이 없이 지금도 여전하다. 덕분에 수십년 돈욕심 부리지 못하고 살던 노년층이 자녀들의 등살에 집을 시장에 내어 놓는다. 맹모삼천지교는 지금도 열성부모들을 움직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