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라인과 머린웨이가 만나는 곳에 새로 분양된 한 콘도가 분양을 시작한지 서너시간만에 판매 완료됬다.
콘도시장의 부진한 움직임과는 전혀 연상이 되지 않는 일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내려 앉았고 거래마저도 부진하다. 몇몇 곳에서 새로 분양되는 콘도는 주변의 부진한 콘도 시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팔려 나가서 사람들을 의아하게 한다.
뭔가 시장에 큰 불균형이나 외곡이 있지 않다면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 콘도는 띁어 보면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위치, 가격이 동시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가격은 밴쿠버 다운 타운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높고 위치로는 리치몬드와 밴쿠버 그리고 공항에 대한 접근이 비교할수 없이 좋은 지역이다.
캐나다 라인의 한 역사에 붙여 건설된다. 개발업체가 경쟁력있는 부지를 확보하였고, 불경기 동안 낮은 원가로 공사를 할수 있는 호조건하에 성공적으로 마켓팅을 한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것을 보면 로히드에서 코퀴틀람센터까지 건설되는 그린 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어 코퀴틀람센터지역의 콘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한다.
다른 한편, 한 메이져 은행은 가계의 부채율이 높아 주택 시장이 약한 충격에도 부실해 질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를 내고 있다. 그야 말로 혼란 스러운 전망덕에 정보의 소비자들은 더 혼란스럽다.
노자, 장자와 더불어 도가 3서중의 하나인 열자에 기로망양이라는 성어가 나온다. 양자의 이웃이 양한마리를 잃어 버리고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불러 모아 이리저리 헤매고도 양을 찾지못하는 일이 생겼다.
급기야는 양자의 종에게도 양을 찾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나중에 양자가 양을 찾았느냐고 묻자, 그 이웃은 찾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갈림길이 너무 많아 찾을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말을 들은 양자의 얼굴이 갑자기 수심에 차자, 이를 본 제자가 이상히 생각해서 묻는다.
그 양은 선생님것도 아니고 값비싼 가축도 아닌데 외 수심을 보이십니까? 제자는 상관없는 일에 수심을 보이는 스승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에 양자는 “큰길에는 갈림길이 많아 양을 잃게되고 학문에는 많은 갈래의 길이 있어 생명까지 잃을수 있느니라”라고 대답한다. 양자는 잃어 버린 양의 사건을 통해서 갈림길이 많은 길에서 갈바를 몰라하는 학자의 고민을 되새겨 본것이다.
살아 가면서 원하는 방향이나 목적은 있으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몰라 방황하고 어떤 길로 가야할지몰라 헤매는 것을 일컫는다.
부동산 시장 내부와 외부의 간단 없이 쏫아지는 많은 예측들이 난무한다. 서로 상반되기도 하고 같아 보이지 않는 많은 예측들이 부동산시장의 소비자들을 오히려 기로망양의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