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간단히 분석하는데는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매물이 등록된 후 매매되기 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결리는지, 리스팅 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의 동향이 어떤지, 새로 시장에 집입하는 매물의 수와 일정 기간동안 매매 되는 매물의 수가 그것들이다.
이와 같은 요소나 결과들은 그 시점에서 시장에 대한 가장 정직한 설명이 된다. 매매기간이 오래 걸리면서 리스팅 가격과 판매 가격간의 갭이 크다면 매매를 고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가격을 팔수 있는지 깊은 고민을 해야한다.
반대로 활황때에 경험 한것처럼 매물이 등록되자 마자 수일내로 결정이 되면서도 리스팅가격에 육박하거나 심지어 초과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런 때는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빠른 결정을 요구하고 준비된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진다.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려고 하면 많은 자료들을 얻을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빠르고 업데이트된 자료들을 거의
실시간으로 획득할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동향 분석은 간단하지 않지만 해당시점에서 현재 상황을 그리 어렵지 않게 분석할수 있다. 요즘
매일 매매 되는 자료를 들여다 보면 약 50여건 중에서 한두건 정도가 리스팅가격을 초과해서 매매 되고 그 외에는 모두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시장가격에 대해서 파는 사람들이나 사려는 사람들이나 현실적으로 판정을 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매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거래 까지 걸리는 시간이 작년동기 보다 짧아 졌다. 리스팅 가격이 현실화 되었다고 할수 있겠다.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
물
이 제아무리 급히 흐른다고 해도 수면위에 비친 달을 떠내려가게 할수없다(水急不流月). 이 말은 요즘 부동산을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는 말같아 보인다. 마음이 아무리 급해도 불가피한 시간동안 기다려야 하고 자신의 가격을 고집한다고 해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으면 무의미 하다. 금년들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공시가를 예년보다 좀 (과다하게) 올려 놓았다.
명 분이야 작년도 시장가격을 반영한 것이라지만, 해당 시의 재정을 고려한 의지가 반영되어 실제 보다 과다하거나 심지어 반대 방향으로 책정된것도 드물지 않다. 이런 자료는 집을 팔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정한 가격산정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
각
각의 공시가가 일일이 집을 방문하고 자료를 조사해서 나온 숫자가 아님에도 좀더 높은 가격으로 매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근거가
부족한 믿음을 준다는 것이다. 셀러와 바이어는 각각에 대해서 냉정하다. 시장이 가격을 말하고 물건이 가격을 정한다. 파는
사람보다는 사는 사람이 더 많은 집을 본다. 지금 시장이 그렇다. 마음 급한 물이 달을 어찌 할수 없는 것처럼 아직 까지는, 파는
사람의 마음이 급하다 해도 시장의 반응이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