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해도 이제 보름여를 남기고 저물어 가고있다. 12월의 한 시간이나 1월의 한시간의  길이는 같으나 채감하는 속도는 아주 다르다.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12월은 일년중 가장 거래가 뜸한 때다. 외견상으론 한가한 가운데에서 내적으로는 한가하지 못한 때이기도 하다.

지나가는 해에 대한 결과에 대한 자료를 내야 명년도 전망이 나올수 있다. 밴쿠버선이 인용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도 전국 부동산 거래건수는 작년도와 같거나 초과할것으로 내다봤다.

광역밴쿠버와 켈로우나 지역의 활발한 거래가 금년도 거래량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국적으로는 466,000채가 거래될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이것은 작년도에 비교할때 3%가 증가된 것이다.

내년도에는 475,000건이 거래되고 평균 주택가격은 약 4%증가하여 $363,740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한 자료가 보도된것은 아니지만 이런 숫자들은 어디까지나 “평균”이라는 틀에서 전망된 것들이다.

그래서 이런류의 보고서가 큰 틀에서 시장을 보는데 유용한 자료가 되기는 하지만 개인이 부동산을 매각하고자 하거나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구체적인 지침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부동산의 특성상 대단위 지역간에도 또 작은 단위의 지역간에도 지역에 따라 가격변동폭, 거래속도,  거래량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자료가 맹점이되는 점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두리뭉실한 자료가 될수있다. “내 동네, 내 집, 또는 내가 사려고 하는 동네의 그집”에 대해서 전국적인 두리뭉실한 자료로 어떤 판단을 한다는 것은 거의 의미없는 일이될수있다.

한가지를 알려주면 나머지를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는 공자의 말이 있다. 거일우(擧一隅)에 불이삼우반(不以三隅反)이면 즉불부야(則不復也)니라라고 했다. 즉 한모서리를 들어 보여주었는데 나머지 세모서리를 유추해 내지 못하면 다시 일러주지 않는다.

하나의 원리를 가르쳐 주면 나머지는 스스로 깨우쳐 알아야 한다고 교훈 한것이다.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공자도 이말을 하기전에 “불비(不憤)이어든 불계(不啓)하며  부비(不悱)어든  불발(不發) 하되” 라고 했다. 즉, 알고싶어서 애태우지 않으면 깨우쳐 주지 않고 안타깝게 더듬거리지 않으면 틔워주지 않는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가르쳐 준다고 하면 직설적일지 모르지만 다른 말이 아니다. 간절히 지식을 구하는 자에게 지식을 주겠다는 숨은 뜻이다.  

한변(기초자료)만 나타내는 예측자료를 가지고 구체적인 일, 즉 내 부동산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언급한 보고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년도 부동산 시장은 꾸준한 가격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세변은 모르겠으나 한변 만큼은 그렇다 하니 나머지는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는(暴虎憑河) 무모함을 피하고, 계획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며 두번만 생각하며(再斯可矣) 일을 준비하면 내년도의 부동산에 대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달성될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