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아직도 봄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선선하기까지 하면서 맑고 쾌적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비가 예보되면서 쌀쌀한 날씨까지 예상되어서 여름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가 밴쿠버에서도 진행됩니다. 6월 13일부터 7월 7일까지 예선전 5경기와 16강과 32강 총 일곱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 실제 분위기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민 2년 차에 아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SFU 강당에 모여 스크린을 보며 열심히

응원하였던 2002년 한국 월드컵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5월의 주요 경제 및 금융 지표는 예상을 넘어서는 강세시장이 지속되면서 실물경기나 개인 소비가 위축된 경제 상황과는 너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돈의 흐름이 왜곡된 상황이 확대되면서 시장 간의 디커플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자산시장의 견고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쟁을 이겨내는 시장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S&P 500과 Nasdaq 지수는 지난 한 달간 5.3%, 8%로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는 무려 28%, 41%나 폭등한 상황입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시장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편중되면서 지난 한 달간 14%나 하락하였으며 연간 하락률도 40%에 이르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은 2월 말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70% 이상 상승하면서 100달러대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92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5%대로 안정된 상황입니다. 6월 10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과 6월 15일 미 연준의 FOMC가 예정되어있지만 현 수준의 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일 발표된 5월 광역 밴쿠버 부동산시장 통계를 살펴보면, 메트로 밴쿠버 지역 거래량은 2150채로 지난해 5월 2228채보다 3.5% 감소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26.6% 감소하였습니다. 신규 리스팅은 6115채로 지난해 5월 6620채보다 1.3% 감소하면서 신규 리스팅이 계속하여 감소하고 있습니다. 10년간 평균 대비해서는 1.3% 증가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은 184만7900 달러, 타운하우스 104만8200 달러, 콘도는 69만7800 달러입니다. 1년 전에 비해 6.9%, 5.1%, 7.9% 하락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는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는 0.4%, 0.5% 상승하였으며 콘도는 0.7% 하락하였습니다. 주택별 거래량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단독주택은 0.9% 증가하였고 타운하우스와 콘도는 1.3%, 7.2%는 감소하였습니다.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래 일수는 38일, 34일, 38일로 계속하여 빨라지고 있으며 전체 리스팅 대비 판매량 비율인 Sales to Active Listing Ratio는 10.7%, 15.4%, 14.2%로 시장 전체로는 13.1%로 Balanced Market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프레이져 밸리지역의 전체 거래량은 1,124채로 지난 4월보다 0.5% 증가하였고 지난해 5월보다는 5% 감소하였습니다. 신규 리스팅은 3300채로 이전 4월보다 7% 감소하였고 지난해 5월보다는 17.6%나 감소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136만6500 달러, 타운하우스 76만9500 달러, 콘도 48만3800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9%, 7.6%, 8.8% 하락하였고 지난달에 비해서는 모두 0.6%, 0.3%, 1.5% 하락하였습니다. 평균 거래일수는 35일, 37일, 40일이며 시장 전체의 Sales to Active Listing Ratio는 11%로 계속하여 Buyer’s Market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의 특성을 살펴보면 광역 밴쿠버지역은 신규 리스팅이 감소하고 단독주택의 매매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바닥을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단독주택의 매매 증가는 시장이 실수요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시장의 바닥을 더 다져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약세 시장을 통해 충분한 가격 조정이 있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업사이징을 위한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현장의 분위기도 이를 충분히 느낄수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주말마다 오픈하우스를 진행하였는데 평균적으로 하루에 20팀 이상이 다녀가는 활발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경쟁적인 가격에 리스팅된 매물의 경우에는 멀티 오퍼 상황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면 Fraser Valley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시장의 바닥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지역에 많은 신규 주택이 공급되고 유입 인구도 증가하면서 그만큼 매물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의 긴 약세 시장을 마무리하고 시장은 큰 변동없이 실수요 중심의 매매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시장의 기반이 단단해지는 안정적인 시장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부동산 604-306-0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