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 안녕하세요 항상 유익한 글에 도움 받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저희집 문제인데요.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니 창문틀 마다 습기가 많이 차네요. 심한 창문은 검은곰팡이 같은 것도 많이 끼고요.방마다 창문을 닦아 보니 추운방은 덜하고 더운 방은 심한것 같아요. 실내외 기온차이 인것 같기도 한데 너무 심한 것 같아서요. 실리콘 같은 것으로 마감한 흔적이 있는데 실리콘 위에 곰팡이 같은 것도 심하구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알미늄 창틀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약점이 열전도가 높은 것 입니다. 뜨거운 국그릇에 은 숫가락을 담가 놓으면 손잡이가 유난히 뜨거운 것과 같이 알루미늄도 은제품에 버금가는 열전도가 잘되는 물질 입니다. 더운 날 얼음물이 담긴 컵이나 냉장고에서 꺼낸 용기의 표면에 습기가 달라붙어 응축되어 물기가 생기듯이 차가운 알미늄 창틀에 따뜻한 실내의 대기중의 습기가 달라 붙어서 물기가 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Mildew)가 번식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주 사용하는 욕실이나 침실(한 사람이 밤새 호흡을 통하여 뿜어내는 습기는 물한컵을 바닥에 뿌린 양보다 많습니다), 주방 근처의 창틀이 더 심하게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곰팡이는 계속 포자를 날려서 번식하므로 실내공기가 오염되어 건강에 해로우며, 책이나 Latex 계열의 페인트(대부분의 옥내용 페인트)표면에 잘 번식하므로 주택 벽과 가구, 서적에까지 그 피해가 늘어나게 됩니다.
창틀에 낀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은 Vanchosun.com의 만물박사 지난기사 리스트중의 ‘창틀에 낀 곰팡이 제거’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창틀의 습기는 실내에 면한 부분을 제외하면 유리창에 낀 물기를 포함한 대부분이 창틀 바닥쪽에 뚫려있는 구멍(눈물흐르듯이 양이 적어서 그런지 Weeping Hole이라고 합니다)을 통하여 창 밖으로 배수가 되며, 실내에 면한 부분에서 흐르는 물기는 번거롭지만 전용 수건을 비치하여 두었다가 나무바닥에 고이지 않도록 아침마다 닦아내어야 합니다.
요즈음 지은 주택은 플라스틱(Vinyl)창틀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기가 응축되지 않으며 열손실도 적어서 난방비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19년된 저희 집도 알루미늄 창이기에 침실에는 블라인드와는 별도로 두꺼운 헝겊으로 된 커튼을 달아서 열손실을 줄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