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한국사회는 고령화 사회를 거처 초 고령 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미 2000년에 우리 나라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에 달하여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 이런 추세라면 2019년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4% 달하여 드디어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이 예상하고 있다.
여기 BC주는 어떠한가? BC주 인구 중 무려 14%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한국처럼 캐나다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의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 노인인구는 증가하는 반면에 젊은 세대의 자녀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 밴쿠버에서 지난 3~4년 동안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사회적 변화를 꼽는다면 단연 노령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실버 산업의 성장일 것이다. 아직도 노령인구수에 비해서는 실버타운이 많이 부족해 앞으로 실버 산업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스 밴쿠버에 소재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 부근에 노인들을 위한 아파트와 함께 주거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세인트 앤드류스 레지던스(St. Andrews Residences)는 시장형 아파트, 타운하우스, 듀플렉스 그리고 임대아파트로 이루어진 복합형 커뮤니티이다.
2004년 12월에 용도변경 신청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단독주택 부지에 109가구가 마련될 예정이다. 그 중 26가구는 노인전용 임대아파트이며 관계자에 따르면 노인들의 연금이 매달 1000~1400 달러 지불되는데 그 중 80% 이상이 렌트비로 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세인트 앤드류스 레지던스에서는 저렴한 렌트비 그리고 식사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 아파트 외에도 83가구가 시장형 3층 아파트, 타운하우스 그리고 듀플렉스가 일반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주민들을 위해 블루버드(Boulevard) 공원의 개선을 위해 2만 달러를 개발사측에서 기부하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커뮤니티 안에 마련된다. 올 여름쯤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시청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용도 변경에 대한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