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간 부동산 시장이 급등하며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지역으로 뉴 웨스트민스터를 꼽을 수 있다. 뉴 웨스트민스터는 써리나 랭리, 메이플 릿지 등보다 밴쿠버 중심과 가깝고 운전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는 포트만 다리나, 페툴루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저렴 하다는 것과 재개발이 가능한 곳이 많아 새롭게 변모 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많은 기여를 했다.

행정구역 상 뉴 웨스트민스터에 속해 있으면서도 분리된 느낌을 가지고 있는 퀸스브로우(Queensborough) 지역은 뉴 웨스트민스터에서도 개발 가능한 땅이 가장 많고 가족형 주거지로 적합한 주변환경을 가지고 있어 신규주택 구매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퀸스브로우는 리치몬드와 델타로 연결하는 91번 고속도로를 따라 왼편에 프레이저 강변 제지공장이 보이는 퀸스브로우 다리를 넘어가면 다다를 수 있다. 이곳에는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쪽은 주거지역 서쪽은 상업지역으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거지역에는 자녀가 있는 가족을 위한 타운하우스 단지가 주로 지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인기리에 판매된 윈저 뮤(Windsor Mew)와 현재 분양을 하고 있는 쿠퍼스 랜딩(Cooper’s Landing), 이글 크레스트 에스테이츠(Eagle Crest Estates) 등은 모두 25~30만달러 사이의 가격을 가진 타운하우스이다.

이렇게 새로 건설되는 주거지 덕에 이지역의 상주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증설과 91번 도로의 인터체인지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로워 메인렌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쇼핑단지인 퀸스브로우 랜딩 쇼핑센터(Queensborough Landing Shopping Centre)에는 뉴 웨스트민스터와 버나비 남부, 델타 등에 사는 지역 주민들의 쇼핑패턴을 바꿀 정도로 다양하고 저렴한 아웃렛 매장과 대형 소매점들이 입점했다.

퍼스트 프로사(First Pro Shopping Centre)가 개발한 퀸스브로우 랜딩 쇼핑센터에는 월마트, 베스트 바이, 홈 아웃피터, 펫세트라 등과 타미 힐피겨(Tommy Hilfiger), 모어스(Moores), 알도(Aldo), 게스(Guess), 라센자(La Senza) 등의 아웃렛 매장이 대표적이다.

교통 및 교육여건

91번 고속도로와 웨스트민스터 하이웨이를 통해 리치몬드 센터까지 15~20분 만에 갈 수 있으며, 델타와 써리 국경으로의 운전도 편리하다. 또한 퀸스브로우 다리와 마린 드라이브를 통해 버나비 밴쿠버 등과도 연결된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퀸스브로우 지역에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퀸 엘리자베스 초등학교(Queen Elizabeth)와 퀸스브로우 미들스쿨이 있다.

쇼핑 및 편의시설

퀸스브로우 랜딩 쇼핑센터에서 대부분의 쇼핑이 가능하며,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 등을 살 수 있는 뉴 웨스트민스터 키 마켓도 짧은 거리에 있다. 퀸스브로우 커뮤니티 센터와 라이얼 파크 등에서는 음식 만들기와 노래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퀸스브로우 워터프론트를 서클로 연결하는 자전거 및 산책로도 건설이 계획돼 있다.  

부동산 가격동향

퀸스브로우 지역의 부동산은 대부분 신규 분양주택이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에 판매된 윈저 뮤는 22~25만달러의 가격이었으며, 지금 분양하고 있는 쿠퍼스 랜딩의 1375sq.ft. 3베드룸은 30만2900달러, 1420sq.ft의 3베드룸은 33만4900달러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