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밴쿠버의 콘도 시장은 지난 3년 간 무려 69% 포인트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특히 노른자위 라고 불리는 센트럴 론스데일은 고지대에 위치, 뛰어난 조망권과 편리한 교통, 도보거리 내 쇼핑 및 갖가지 편의시설 등으로 인해 투자·주거용으로의 가치가 더 솟고 있다.

그 가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주기 위해선 건물이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 되어야 하는데 론스데일과 16가의 교차점 부근에 바로 이 친환경 주거용 빌딩이 있다. 1년 전에 완공된 고층 콘도 ‘실바(Silva)’는 주상복합 건물으로서 웨스트 코스트 프로젝트와 말콘 컨스트럭션 사에서 공동 개발했다.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가 보증되는 이 콘도는 그린 빌딩 시스템으로 건축되어 노스 밴쿠버는 물론이고 캐나다에서 유일한 주거용 그린 빌딩인 셈이다.

비용절감, 높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건축 기간 동안뿐만 아니라 입주한 후에도 혜택이 뚜렷하게 나타나 주민들이 매우 만족해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린 빌딩으로 설계 되어 물 소비량이 광역 밴쿠버 지역(GVRD) 대비 60% 절감 된다고 한다. 실바 빌딩의 에너지 소비량은 표준치보다 14% 포인트 적게 쓰여 액수로 환산하면 연간 약 1만7천 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특별히 아스팔트 도로가 대부분인 도시 지역에서는 생활하수나 공업용 폐수로부터 기인하여 수반되는 오수(汚水)가 삼림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아 자연적 우수(雨水)와 더불어 배수가 불량 상태인 경우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등 생활환경에 각종 장애를 일으킨다. 이러한 도시 하천 관리(Stormwater Management)문제를 감소하게 위해 건물 상가 부분의 지붕에 해당하는 포디움(podium) 위를 그린 루프(roof)로 제작하였고 하수 배출량의 27%까지 감소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건축 기간 동안에도 건축 폐기물의 80% 이상을 재활용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개발사가 심혈을 기울인 이 주상복합 건물은 리드 즉 그린 빌딩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시작된 리드는 주로 상업용 건물에만 시도되어 오다 캐나다에서 주거용 건물에 유일하게 시도되어 성공한 케이스인 셈이다. 최근 50만6800 달러에 거래된 매물은 9층에 위치한 1028평방피트의 2 베드룸 이다.

자료출처: www.cnv.org; www.usgb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