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도시 포트무디에서도 아이오코(Ioco) 도로로 접어들어 머레이(Murray)가를 따라 해안가로 이어지는 서터브룩(Suter Brook) 인근 지역은 요즘 저층 및 고층콘도, 상업용 건물들을 짓기 위해 수많은 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이곳의 신주거지는 마스터 플랜 커뮤니티로 조성되고 있는 서터브룩과 저층콘도들이 주로 들어서는 클라니(Klahanie)로 형성되는데, 총 17마일에 달하는 해안가와 연어가 올라오는 계곡,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숲이 환경친화적인 주거환경을 만들고 있다.

중견 시공사인 어니(Onni)에서 맡고 있는 서터브룩 커뮤니티는 총 9헥타아르의 넓이를 가지고 있으며, 클라니 지역은 폴리곤(Polygon)에서 맡아 비슷한 분위기의 저층콘도를 하나씩 지어가고 있다. 서터브룩 인근 지역의 주거지 개발 프로젝트가 모두 끝나게 되면, 2000여세대의 신규 주거지와 10만 평방피트의 상업공간이 새롭게 창출될 전망이다.

이지역 주거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위치이다. 앞으로 포트무디의 주거 중심지이자 상업 중심지로 자리를 잡게 될 이곳은 생활에 필요한 각종 시설과 인접해 있다.

시청, 병원,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레크레이션 센터 등과 매우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이미 개발이 거의 끝난 뉴포트 빌리지와도 가까워 프로젝트가 모두 끝난 수년 후 이곳의 주민들은 반경 1km 내에서 차없이 걸어 다니며 대부분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도심생활과 쇼핑 뿐 아니라 자연을 즐기기에도 이곳은 타지역에 비해 월등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앞에는 카누와 보트는 물론 각종 수상스포츠와 바닷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버라드 만이 있고, 번슨 레이크에서의 하이킹, 벨카라 공원에서의 게잡이 등 각종 야외활동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예술의 도시답게 록키 포인트 공원과 포트무디 아트 센터 등에서는 연중 각종 행사와 문화공연이 열리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 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지역에 들어서는 프로젝트들은 어니사의 서터브룩, 아리아 I, II 등이 있고 폴리곤에서는 인디고, 잉글누크, 살알, 타이즈, 사할리, 브로드워크, 나하니 등을 짓는다.

한편 이 지역의 가장 취약점으로 거론되는 것은 바로 교통이다. 최근 몇 년간 신규 주거지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포트무디는 인구 증가속도가 매우 빠른 지역으로 특히 아이오코를 통해 진입해야 하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 출퇴근시의 교통혼잡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도로가 소통되고 있지만, 로히드몰-포트무디-코퀴틀람을 잇는 경전철이 완공되고 간선도로의 확장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자가운전자들의 인내가 요구되고 있다.

다운타운으로 출퇴근을 하는 이들은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바넷 하이웨이와 로히드 하이웨이 등을 통해 버나비, 밴쿠버, 메이플 리지 등으로 연결된다. 인근에는 무디 초등학교를 비롯해 미들 스쿨과 세컨더리 스쿨이 여럿 있어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며,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스포츠 활동도 다양하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