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이 2005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시장이 한여름 열기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4259건)은 지난해 동기간보다는 무려 75.6% 급증, 6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 P씨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올 가을까지 이런 열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매물 등록이후 3개월 가까이 주문하나 못 받고 있던 매물이 최근 오퍼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팔렸습니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 주택비용부담 개선 등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풀이했다. 관망하고 있던 실수요자들도 매수시점을 앞당기면서 거래가 늘었다.

특히, 타운하우스 거래량(802건)이 78.2%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거래가격(44만1620달러)은 -7.3%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밴쿠버 웨스트(121.8%), 리치몬드(84.5%), 포트 코퀴틀람(82.6%)에서 거래 증가가 눈에 띄었다.

본지가 조사한 트라이시티 지역의 거래현황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최초 판매희망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되는 경우가 많았고 버나비의 한 타운하우스는 매물 등록 3일도 지나지 않아 벌써 오퍼가 진행 중이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