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매물이 균형을 이룬 균형시장으로 시작했다.
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는 “일부 지역에서 높은 수요가 관측되기는 했지만, 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균형시장을 유지했다”며 “1월 새로 나온 부동산 매물 숫자와 거래된 매물 숫자는 지난 10년간 1월 평균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제이크 몰도완(Moldowan) REBGV회장은 “1월 시장내 주택 구입희망자와 판매자 숫자를 보면 건강한 균형이 보인다”며 “그러나 항상 지역에 따라 활동의 편차도 있다”고 말했다. 몰도완 회장은 리치몬드와 밴쿠버 서부는 강한 판매자 중심 시장 양상이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2개월 사이 리치몬드 시내 주택의 벤치마크가격은 22.6%, 밴쿠버 서부는 12.2% 올랐다. 동기간 메트로 밴쿠버 지역 단독주택 가격은 2.7% 올랐다.
몰도완 회장은 “주택을 사거나 팔고자 할 때 시장의 흐름을 더 넓게, 이웃의 시장상황까지 보는 것이 거주지역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거래량은 1819세대로 지난해 12월보다 4.2%, 지난해 1월보다 5.4% 적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1월 평균 거래량 1790건이나 2009년 1월보다는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새로 시장에 나온 매물 숫자는 1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늘었다. 1월 중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올라온 주거용 부동산은 4801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6.7% 적었다. 그러나 12월 1699건이 올라왔던 것에 비하면 182% 늘은 것이다. 전통적으로 12월에는 새 매물이 준다.
전체 매물 숫자는 지난해 1월보다 늘었다. MLS에 올라온 메트로 밴쿠버 지역 총 매물 숫자는 1월 중 1만438건으로 전년 1월보다 2.2%, 12월보다 5.8% 많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793건으로 지난해 1월 705건보다 많았다. 1월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보다 2.7%오른 81만45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713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20.8% 줄었고, 1월 벤치마크 가격은 1.4% 오른 39만935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313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4.3% 줄었고, 벤치마크 가격은 2.6% 올라 49만5140달러를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