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 부동산협회(FVREB)는 2월 지역 내 주택 거래량이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1269건으로 올해 1월보다 59% 늘고, 지난해 2월 1279건보다 1% 줄었다고 2일 발표했다.

2월 프레이저밸리에서는 새 매물이 2846건 나와 1월보다 3% 많았다. 지난해 2월 새로 나온 매물이 3038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2개월 전보다 새 매물은 6% 적었다. 전체 주거용 매물 숫자는 9037건으로 2011년 2월보다 4% 늘었다.

스콧 올슨(Olson) FVREB회장은 2월 중에 전형적인 계절적 거래 증가가 나타나기는 했으나, 거래증가세는 전년보다 활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2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2월 평균보다 4% 적었다.

올슨 회장은 “시장이 기운을 되찾는 중이지만, 여전히 구매자 시장에 있다”며 “고객 측면에서 보면 주택을 찾을 때 좀 더 주의하고 숙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올슨 회장은 주의와 숙고의 의미에 대해 “구매자가 주택검사(home inspection)를 가격협상의 방편으로 활용하거나, 특별한 사항을 거래에 추가한다거나, 또는 요구 조건이 맞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른 편에서 보면, 위치에 따라 가격선택의 폭이 제한된 곳에서 만약 구매자가 마음에 드는 주택을 찾으면 안정적인 가격에서 접근하는 경향을 뜻한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6만9200달러로 지난해 2월 52만5400달러보다 8.3% 상승했다. 지역 내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2% 오른 31만1900달러다. 1년 전 타운홈 가격은 30만5700달러였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사이 0.6% 오른 20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프레이저밸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2월 20만200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올슨 회장은 “통합소비세(HST)전환규정에 따라 새로 지어 분양되는 주택 거래가 구매를 늘릴 전망”이라며 “기존 주택 거래시장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밝혔다. 올슨 회장은 “프레이저 밸리 신규 분양 주택이 HST환급 기준인 85만달러 이하에 속하는 가운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내년 3월31일 이전까지 적용되는 최대 1만달러 세금환급 보너스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슨 회장은 “이런 요인들이 이미 접근 가능한 가격을 보이는 프레이저 밸리 주택 시장의 접근성을 한층 개선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