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2012년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한숨 쉬어간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숨죽인 매매량을 보이면서 평균적인 수준의 새 매물이 발생했고, 전반적인 주택 시세는 수평선을 그었다"고 진단했다.
스콧 올슨(Olson) FVREB회장은 "2012년 하반기는 마치 말이 통하지 않는 시장 같았다"며 "구매자는 상당한 가격하락 기대를 접지 않는 동안, 반드시 집을 팔아야 할 이유가 없는 판매자는 낮은 가격에 집을 매각하기 보다는 시장에서 철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올슨 회장은 "경제가 매우 안정돼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반드시 매각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지는 않다"며 "매물 목록이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매매량은 최저치로 줄어들었던 2008년 시장과는 매우 달랐다"고 진단했다.
2012년 협회가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거래한 주택은 총 1만3878건으로 2011년 1만5529건에 비해 11% 감소했다. 반면에 한 해 동안 발생한 새 매물은 3만1009건으로 2011년 3만1592건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12월 전체 매물은 7187건으로 2011년 7399건보다 3% 가까이 줄었다.
2012년 프레이저밸리 지역 주택거래는 2003년 이래 두 번째로 둔화한 모습을 보였지만, 새매물량은 중간 수준으로 마감했다. 올슨 회장은 "매물이 감소하는 모습은 건강한 시장이라는 증거라며 수요 감소가 공급을 줄이는 상황"으로 해석했다. 올슨 시장은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 감소가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의 현상 유지 또는 소폭 하락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12월 프레이저밸리내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3만9000달러로 2011년 12월 53만2700달러 대비 1.2% 상승했으나, 11월 대비 1% 하락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6400달러로 지난해 12월 30만3000달러보다 2.2% 내렸다. 11월 벤치마크 가격보다도 0.8% 내린 수준이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만100달러로 2011년 12월 19만6900달러보다 1.6% 상승했으나, 같은 해 11월 가격보다는 1.3% 내렸다.
평균 가격으로 보면 단독주택은 1년새 3% 내린 57만6709달러다. 2011년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59만4402달러였다. 타운홈 가격평균 가격은 2011년 31만6259달러에서 1년 만에 32만7935달러로 3.7%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가격은 21만7843달러로 2011년 21만8235달러보다 0.2% 내렸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는 써리, 랭리, 화이트록, 노스델타, 애보츠포드, 미션에서 근무하는 부동산 중개사 대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