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3일 2012년 주택 시장을 결산하면서 총 2만5032건이 거래돼 2011년 3만2387건에 비해 22.7%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0년 거래량 3만595건과 비교해도 지난해 거래량은 18.2%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이뤄진 메트로 밴쿠버 평균 주택거래량과 비교하면 25.7% 줄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새 매물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 2012년 발생한 매물은 총 5만8379건으로 2011년 5만9539건과 단 2% 차이를 보였다. 2010년 발생 매물이 5만8009건과 비교하면 새 매물은 오히려 0.6% 늘었다. 지난 10년간 매물 평균보다 지난해 매물은 6.1% 많았다.
유진 클레인(Klein) REBGV회장은 "2012년 대부분 기간 동안 구매자와 판매자 일부에서 공통적으로 밴쿠버 주택시장에 대한 망설임을 볼 수 있었다"며 "평균보다 낮아진 주택매매 움직임과 주택가격의 소폭 변동이 그런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지난해 시장을 진단했다.
지난해 12월을 놓고 보면, 거래량은 1142건에 불과하다. 2011년 1658건에 비해 31.1%, 앞서 1686건이 거래된 11월에 비해 32.3% 줄었다. 12월 거래량 수치는 지난 10년간 평균 거래건수 1855건보다 38.4% 적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5월 62만5100달러로 정상을 찍은 후 내림세로 돌아서 12월 59만800달러로 5.8%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가격과 비교하면 2.3% 내린 것이다.
클레인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며 "동기간 동안, 주택 매매와 매물 목록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에 새로 나온 매물은 총 1380건으로 2011년 1629건에 비해 15.3%, 지난해 11월 2758건에 비해 50% 감소했다.
12월 거래된 단독주택은 425건으로 지난해 12월 630건에 비해 32.5%, 2010년 12월 769건에 비해 44.7% 감소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2.7% 하락한 90만42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고점 벤치마크 가격과 비교하면 6.5% 내렸다.
아파트는 504건이 거래돼 지난해 12월 774건에 비해 34.9%. 2010년 12월 811건에 비해 37.9% 거래량이 감소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11년 12월 이래 1.9% 내린 36만1200달러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5월 고점 이래 12월까지 12.8% 하락했다.
타운홈 거래량은 12월 동안 213건에 그쳐, 전년 12월 254건보다 16.1%, 2010년 12월 319건보다 33.2% 거래량이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011년 12월보다 2.6% 내린 45만900달러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4월 최고점을 찍은 후, 12월까지 4.4% 하락했다.
클레인 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활동이 지역별로 상당히 다른 만큼 관심 지역의 현황을 잘 설명해줄 부동산 중개사를 만나라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