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부동산협회(BCREA)는 2013년 1분기 주택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를 예상했다.
협회는 BC주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주택 거래량이 올해 7만1450건으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하고, 2014년에는 7만5830건으로 6.1%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올해 거래량 전망치로 협회는 지난 5년간 연평균 7만4600건이나, 10년간 연평균 8만6800건보다는 적은 수치를 제시했다. BC주 최대 주택 거래건수는 2005년동안 세워진 10만6300건이다.

캐머런 미어(Muir) 협회 수석경제분석가는 "2013년 동안 BC주택 시장은 변화를 위한 추진력을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좀 더 강한 수요 발생을 위한 기초공사는 지난해부터 시간제 고용이 전일제 고용으로 전환되면서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어 수석은 주택가치의 기반은 올해 가격이 더 낮아지면서 다져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하락이 주택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았다. 미어 수석은 이어 지난해 관망하던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금융상황을 토대로 내년까지 시작에 진입하면서 악성 디플레이션을 방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악성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에 장기 경제 침체 상태가 겹치는 상황을 말한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는 없다는 예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협회는 올해 BC주 주택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1% 내린 51만4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주택 예상가격은 올해보다 0.6% 오른 51만3500달러라고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 평균 주택가격 전망치는 71만4000달러로 2012년보다 2.2% 하락하고, 내년에는 71만2000달러로 0.3% 소폭 하락세를 이어간다고 협회는 내다봤다. 프레이저밸리 평균 주택 가격 전망치는 46만8000달러로 지난해 대비 3.3% 내리고, 내년에는 46만5000달러로 0.6% 소폭 하락 전망을 밝혔다.

오는 4월 1일 적용되는 통합소비세(HST) 폐지 및 주판매세(PST) 복귀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협회는 "단기적으로 새 집 거래를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을 밝혔다.

한편 협회 보고서는 올해 주택 착공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가, 내년에 다시 소폭 증가한다고 보았다. 올해 주택 착공 물량 전망치는 2만6500세대로, 지난해 2만7460세대보다 3.5% 적은 수치다.

내년 착공물량 전망치는 2만6900세대로 1.5% 증가를 예상했다. 착공 물량을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올해 8000건(-4.7%), 아파트와 타운홈 등 다세대주택이 올해 1만8500건(-3%)으로 지난해보다 줄여 수요에 따른 조정을 거친다고 협회는 보았다.

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5.14~5.44%였던 것이 올해 5.24~5.6%대로 오르고, 내년에는 5.6~6.1%로 계속 상승세를 그린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