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2013년 9월 주택 거래량이 2483건을 기록해 지난해 9월 1516건보다 63.8% 증가했다고 2일 보고서를 공개했다. 9월 거래량은 8월 2514건보다는 1.2% 줄은 수치다.

9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9월 평균보다 1% 낮았고, 9월에 나온 새 매물은 10년간 9월 평균보다 3.5% 적었다.

샌드라 와이언트(Wyant) REBGV회장은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현저히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해 거래량이 근 30년래 최저치였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며 "올해 9월 주택 거래량과 새 매물 발생량은 10년간 평균 수준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 9월 발생한 새 매물은 5030건으로, 2012년 9월 5321건보다는 5.5% 감소했으나, 올해 8월 4186건보다는 20.2% 늘어난 수치다.  MLS기준 전체 매물은 1만6115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는 12.2% 적고, 전월보다는 0.5% 늘었다. 매트로밴쿠버내 주택 매물대비판매율은 15.4%다.

와이언트 회장은 "기억해둘 만한 중요한 사안으로 매매가 늘면 반드시 가격이 오른다고 예단하면 안된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올해 지역내 주택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MLS가격지수 종합벤치마크 가격은 60만1900달러로 지난해보다 0.7% 낮지만, 올해 1월보다는 2.3% 올랐다.

9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023건으로 지난해 594건보다 72.2% 증가했고, 2011년 957건보다도 6.9% 늘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1.4% 내린 92만26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9월 101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676건보다 50.6% 늘었고, 2011년 9월 922건보다도 10.4% 증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가격은 36만6600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0.5% 내렸다.

타운홈 거래량은 지난달 442건을 기록해 지난해 9월 246건보다 79.7% 늘었다. 2년 전 9월 367건보다도 지난달 거래량은 20.4% 많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45만830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