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지난달 말일 2014년 주택건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전국 주택 건설활동이 내년에도 '꾸준한(stable)'양상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CMHC는 고용 성장과 인구유입 같은 밑바탕이 캐나다 주택 건설활동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보았다.

매슈 라버그(Laberge) CMHC 부수석 경제분석가는 "새 주택 시장을 볼 때, 시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세대나 완공된 세대, 또는 짓고 있는 세대가 있기 때문에 건설업체의 신규착공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버그 부수석은 "주택 재판매 시장을 보면, 구매자들은 최근 모기지 이자율의 완만한 상승세라는 구매를 서두를만한 동기가 있기 때문에 2014년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주택 재판매도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설 중인 단독주택/ 사진=Flickr/pnwra(CC)>

연간 기준으로 주택 착공량은 올해 17만9300건에서 19만600건 사이에 마감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나온 올해 전망치 21만4827건보다 적은 수치다. 내년 주택 착공량 전망치는 16만3700건에서 20만5700건 사이가 될 것으로 CMHC는 보았다. 전망치 중간값은 18만4700건이다.

주택 전산거래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올해 캐나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43만9400건에서 47만4000건 사이에 놓일 전망이다. 2013년 주택 거래량 전망치 중간값은 45만6700건으로 2012년 45만4005건과 거의 같은 수치다. 내년 거래량 전망치는 43만8300건에서 49만8100건, 중간값은 46만8200건으로 올해보다 다소 늘어난다고 CMHC는 예상했다.

MLS 기준 캐나다 주택 평균 가격은 올해 37만2300달러에서 38만3700달러 사이에 놓일 전망이다. 내년도 평균 가격은 37만4100달러에서 39만63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가격 중간값을 보면 올해 주택값은 전년도보다 4% 오른 37만8000달러, 내년도에는 1.9% 오른 38만5200달러가 전망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