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내 그린존(환경보호지)에 대규모 개발계획이 첫 번째 청신호를 받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센추리그룹은 델타시의회에서 트와슨지역내 사우스랜즈(Southlands) 개발허가를 받았다. 사우스랜즈 개발안은 공청회 당시에는 주민 사이에 논란의 대상이었으나, 실비아 비숍(Bishop) 시의원을 제외하고 모든 시의원과 루이 잭슨(Jackson) 시장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개발계획 추진을 위한 모든 단계를 통과한 상태는 아니다. 사우스랜즈 개발안은 메트로밴쿠버위원회에서 그린존 해제에 관한 시장단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사우스랜즈 개발안 내용은 소규모 신도시 개발에 가깝다. 센추리그룹은 950세대 규모 주택을 여러 형태로 사우스랜드에 세운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주택 중 20%는 젊은 가족과 살림규모를 줄이려는 빈둥지족(downsizers)을 입주자로 보고 설계됐다. 

추가로 7400제곱미터 (8만 제곱피트)에 달하는 상업용 공간과 이를 주거지와 연결하는 도로 건설도 개발안에 포함됐다. 이를 위해 바운더리베이로드(Boundary Bay Rd)와 3에비뉴(3rd Ave.) 교차지점부터 56가(56th St.)와 4에비뉴(4 Ave.)교차지점까지 새로 도로를 놓는다는 청사진이 제출됐다.

센추리그룹은 지난 20년간 델타시내에 보유해온 필지 중, 개발계획이 추진되는 인근 172헥타(425에이커)를 델타시청 공유지로 반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반환 제안된 토지는 센추리 그룹 소유한 델타 필지의 약 80%에 해당한다.

센추리 그룹은 반환 토지를 야생동물 서식지나 농지, 장터와 산책로를 포함한 공유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해당사는 토지와 함께 전통가옥인 알렉산더·건 주택과 전통적인 레드반(농장용 창고)도 시에 기부할 계획이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