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부동산거래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지난 11월 905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거래량이 9% 늘었으나, 올해 10월 1249건에 비하면 21% 감소했다고 3일 발표했다.

새로 발생한 매물은 10월 2336건에서 11월 1774건으로 24% 감소했으나, 이는 2012년 11월 1723건보다는 다소 나은 수치라고 협회는 지적했다.

론 토드슨 FVREB회장은 "연말을 앞두고 일반적으로 둔한 장세가 관찰되는데, 올해는 전체적인 경기 상황이 반영돼 이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토드슨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사하게 거래량은 예년 수준보다 14% 적었으나, 새 매물 역시 10년간 평균과 비교해 7% 감소했다"며 " 종합하면 이전보다 느려지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장세가 주택 가격을 고정시켰고, 매물로 나와 판매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도 유자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밸리내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와 매매되기까지 기간은 11월 기준 57일로 지난해 11월 59일보다 다소 줄었다. 타운홈은 11월 기준 58일로 지난해 같은 달 70일에 비해 단축됐지만, 아파트는 78일로 1년 전 74일보다 다소 늘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늘어나기도 했지만, 다소 하락하기도 했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1% 오른 55만300달러다. 지난해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4만4700달러였다.

타운홈 가격은 29만2400달러로 지난해 29만8900달러보다 2.2% 내렸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6200달러로 지난해 11월 20만2800달러보다 3.3% 하락했다.

토드슨 회장은 "주택 판매나 구매 희망자는 11월 평균가격을 보면 벤치마크 가격에 비해 상당한 하락 또는 증가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균가격은 실제 지역 내 거래 총액을 거래 건수로 나눈 값이지만, 벤치마크 가격은 지역 내 특정 주택을 상정해 그 주택의 가격을 측정하는 방식이라 두 가격 사이에서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2012년 11월 이래로 프레이저밸리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는 0.4% 감소를 기록했고,  6개월 전보다는 0.9%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