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상가 매매가가 가장 비싼 지역은 이때까지 밴쿠버다운타운이었지만, 최근 집계된 자료를 보면 리치먼드의 상가 매매가격(이하 제곱피트 당 가격) 은 밴쿠버보다 훨씬 높게 매겨졌다.
브램웰앤어소시에이츠(Bramwell & Associates)의 8월 건물거래 분석 자료를 보면, 리치먼드의 새 상가 건물 매매가는 제곱피트 당 무려 1035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밴쿠버시 새 상가 매매가는 599달러 수준이다.
새 상가 건물이 아닌 기존의 상가 건물 거래가가 가장 높게 집계된 지역은 코퀴틀람·뉴웨스트민스터·포트무디 일대다. 이 지역에서는 기존 상가 건물이 지난 3개월간 제곱피트 당 평균 592달러에 거래됐다. 밴쿠버시 기존 상가 건물은 평균 579달러에 거래돼 메트로밴쿠버 내에서 가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델타를 포함한 리치먼드 기존 상가건물은 평균 554달러로 3위다.
단 기존 상가 건물의 경우, 3개월간 메트로밴쿠버 전역 거래량이 27건으로 많지 않은 점과, 매물의 지은 시기와 상태에 따라 크게 평균가격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고 봐야 한다. 지난 3개월간 기존 상가 건물 거래가가 가장 저렴했던 곳은 써리·랭리로 평균 163달러였다. 메트로밴쿠버 기존 상가 건물 거래가 평균은 449달러다.
콜리어인터네셔널이 집계한 메트로밴쿠버 지역 상가 임대료를 보면, 4000제곱피트대 가게의 월 네트렌트는 제곱피트 당 최고가 200달러에서 최저 28달러 수준이다. 해당 규모 상점의 공실률은 최대 6.5%에서 최소 4% 대로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임대료는 지난 6개월간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태다.
2000평방피트대 상가 월 네트렌트는 최고가 33달러에서 최소 25달러로, 공실률은 4000제곱피트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임대료도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에 5000~1만 제곱피트 정도 넓은 공간을 쓰는 점포의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17~25달러, 공실률은 5~7%로 다른 종류의 점포보다 다소 높아 임대료 역시 지난 6개월새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사무실 최고가도 밴쿠버시에서 벗어나
기존 사무실 건물 거래가 중 최고가도 밴쿠버시 밖에서 나왔다. 밴쿠버시의 지난 3개월간 사무실 건물 거래가는 평균 473달러, 코퀴틀람·뉴웨스트민스터·포트무디에서 이보다 높은 665달러에 기존 사무실 건물 거래가 이뤄졌다.
이 사이 새 사무실 건물 거래가는 리치먼드가 543달러로 최고치를 보였다. 메트로밴쿠버 사무실 건물 거래가는 새 건물은 평균 466달러, 기존 건물은 398달러다.
한편 산업용 건물은 기존 건물이나 새 건물 모두 평균 170달러대다. 기존 산업용 건물 평균가는 밴쿠버시가 233달러로 가장 높고 부도심 지역이 180달러대, 시외 지역이 140달러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