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부동산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8월 중 주택 거래량이 271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올 8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도 8월 거래량 2514건보다 10.2% 증가한 수치이나, 올해 7월 3061건 보다는 9.5% 감소했다.
레이 해리스(Harris) REBGV회장은 "올해 여름 장세는 활발했지만, 지역을 놓고 볼 때 평소와 다르지는 않았다"며 "주택 거래량은 지난 3년간 관찰됐던 것보다 많았으나, 지난 10년간 최고치 기록을 깰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0년간 8월 평균 거래량인 2658건보다 4.3% 많은 수치다.
메트로밴쿠버내 MLS주택가격지수에 따른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현재 63만1600달러로, 2013년 8월에 비해 5% 올랐다. 해리스회장은 "대략 하자면, 지역 내 주택가격은 계속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말했다.
8월 동안 메트로밴쿠버내에서 새로 발생한 단독주택과 타운홈, 아파트 매물은 총 3940건이다. 올해 8월 발생한 새 매물 숫자는 지난해 8월 새 매물이 4186건 발생한 데 비해 5.9% 감소했으며, 올해 7월 새 매물이 4925건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0% 줄었다. 올해 8월 새 매물은 지난 10년간 8월에 나온 새 매물 평균에 보다 8.4% 적다.
8월 MLS시스템 상 메트로밴쿠버에 남아있는 전체 매물은 1만4768건으로 지난해 8월보다 7.9% 적고, 올해 7월과 비교해도 5.4% 적다.
8월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거래량은 1158건으로 1년 전 1052건보다 10.1% 늘었고, 2012년 8월 624건보다는 85.6%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6.6% 오른 98만4300달러다.
지역 내 아파트 거래량은 1126건으로 12개월 전 1018건 대비 10.6%, 24개월 전 725건 대비 55.3% 증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사이 3.6% 오른 37만92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487건으로 지난해 8월 444건보다 9.7% 늘었고, 2년 전 8월 300건보다 62.3% 증가율을 보였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3.9% 오른 47만4900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