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부동산협회(BCREA)는 주택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8월 동안 총 7341건이 BC주 내에서 거래돼 2013년 8월보다 거래량이 7%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8월 거래총액도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 BC주 MLS 기준 평균주택가격은 56만318달러로 12개월 전보다 5% 상승했다.
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수요가 8월 중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며 "오카나간과 칠리왁 부동산협회 영업지역에서는 거래건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2~25% 거래가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빅토리아와 밴쿠버에서도 약 10%대 거래 증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주택 거래량은 2009년 이래 8월 최고치를 보였다.
미어 수석은 "낮은 모기지 금리, 총유입인구의 증가, 경기 개선이 주내 주택 수요를 계속 부양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8월까지 BC주 주택 거래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한 285억달러다. 같은 기간 주택 거래량은 15.8% 증가한 5만7715건이며, 평균거래가격은 6.1% 오른 56만4466달러로 집계됐다.
"모기지 금리 소폭 상승세" BC부동산협 전망
이어 협회는 9월자 모기지 금리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금리 인상 전망을 공개했다.
협회는 올해 4분기 모기지 1년텀 금리는 3.24%, 5년텀은 4.99%로, 1년텀은 0.1포인트, 5년텀은 0.2포인트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모기지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5년텀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 추세는 내년도에도 계속 이어져 1분기 5년텀 금리는 5.14%로 올해 1분기 5.19%와 유사한 수준으로 오른다고 예상했다.
협회는 5년텀 기준, 내년도 2분기 금리 5.24%를 거쳐 3분기에 5.65%까지 오른 후, 4분기까지 같은 수치로 갈 것으로 보았다. 상대적으로 1년텀은 5년텀보다 금리가 서서히 오를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협회는 금리가 대체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나 언제까지 유지되는가가 문제라며, "캐나다 중앙은행이 낮은 취업 증가율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발표한 내용을 유추하면 2015년 후반기에는 기준 금리를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