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메트로밴쿠버내 주택 거래량이 5월 4056건으로 지난해 5월 3286건보다 23.4% 늘고, 올해 4월 4179건보다 2.9%
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5월 거래량은 지난 10년 간 5월 평균보다
16.7% 많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요즘 시장에서 적정가에 나온 집을 두고 상당한 구매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계속 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전적으로 지역 시장이여서 집의 종류·이웃환경·기타 요소 등에 따라 조건과 가격이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특히 판매자 중심 시장일 때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 중 메트로밴쿠버에서 MLS에 새로 등록된 주택 매물은 5641건으로 지난해 5월 5936건보다 5% 줄었다. 총매물은 1만2336건으로 지난해 5월 보다 23.2%, 올해 4월보다 0.8% 적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주택 판매가 공급량보다 더 속도가 붙는 현상은 해마다 이때 쯤에 일어나지만, 우리 지역 내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가격과 선택의
폭을 찾아볼 수 있다”며 “이러한 매물의 다양성은 주택 매매활동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MLS주택가격지수 기준 메트로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월 68만4400달러로 2014년 5월보다 9.4% 올랐다. 매물대비판매율은 5월 중 32.9%로,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단독주택은 5월 동안 1723건이 거래돼 2014년 5월 1453건보다 18.6%, 2013년 5월 1212건보다 42.2% 각각 늘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5월보다 14.1% 오른 110만49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5월 중 1600건으로 12개월 전 1286건보다 24.4%, 24개월 전 1136건보다 40.8%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새 4.6% 오른 39만69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5월 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547건보다 34%, 재작년 5월 534건보다 37.3% 거래량이 증가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6.4% 오른 50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