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
차창유리
우중운전은 비로 인해 미끄러운 도로도 문제가 되지만 창에 흘러내리는 빗물과 차창에 끼는 김서림으로 시야를 방해 받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전면은 와이퍼로 열심히 닦아서 해결하였다 하여도 주행 중에 측면과 후면을 감시하기에는 역부족. 그러나 이 빗물을 연꽃잎 위를 구르는 이슬처럼 유리 위에 젖지 않도록(Non Wetting) 처리해 준다면?
Canadian Tire나 Wall Mart 등지의 자동차용품 판매대에 가면 Rain-X, Rain Away, Clear View 등의 Water Repellant 제품(7-12달러)이 있는데, 차창이 건조한 상태에서 이것을 헝겊이나 키친타월 등에 묻혀서 원을 그리며 차창과 측면 유리에 고루 바른 다음, 말라서 유리표면이 흐려지면, 물걸레를 꼭 짜서 닦아준다.
차고 밖에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면 말라서 차창이 흐려진 상태에서 그대로 주행해도 된다. 차량주행속도가 빨라질수록 빗물은 쉽게 튕겨져 나가며, 한 달에 두 번 정도 발라주면 이상적이다.와이퍼브레이드가 낡아서 교환하실 때가 되었다면, 그 비용으로 위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필자는 위의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지 20년 째이며 와이퍼 브레이드를 한번도 교환해 본 적이 없다.)
또 와이퍼브레이드를 동작시키면 유리 위에서 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바짝 마른 브레이드에 위 제품을 발라주면 정숙해 진다. 차 안의 김서림을 방지하기 위한 Anti-fog제품도 있으며, 아주 소량의 액체세제를 물에 타서 헝겊에 묻혀서 차창 안쪽에 고루 발라주거나 식초를 활용(지난기사 "식초와 베이킹소다 활용 방법" 참조)하여도 김서림을 방지 할 수 있으므로 차량 에어컨 사용빈도를 줄일 수가 있어서 연료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동절기에도 에어컨은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돌려주어야만 냉매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