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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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벽 보수

어린 자녀들을 둔 가정이나 렌트로 살던 집에서 이사 나갈 때 아이들이 낙서한 자국, 못질한 자국, 의자모서리에 부딪혀 패인 자국, 가구를 옮기면서 긁힌 자국 등이 신경이 쓰인다. 운동하기에 부적당한 비오는 주말에 적은 비용으로 보수하여 기분 전환을 하여 보자.

우선 패인 자리나, 못구멍 등은 조인트 콤파운드(Joint Compound: Dry Wall을 새로 설치하거나 수리할 때 쓰는 크림 형태의 접착제로 Wall Putty라고도 함)로 그냥 메우기만 하면 되는데 분말로 된 Poly Filla 제품을 권한다.

가격이 저렴하고(Home Depot나 Rona등지에서 1kg에 $2-3) 빨리 굳고 수축률이 적으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물에 개어서 쓰므로 장기간 보관하실 수 있다.
물은 보통 1:1 (50g 에 물 50 cc)로 섞어서 쓰며 필요에 따라 가감한다.

작은 구멍을 메울 때에는 물을 적게 타서 되게 만들어서 구멍을 메운 다음 퍼티나이프(Putty Knife:반달모양으로 생긴 스테인레스철판에 손잡이가 붙어있는 연장으로 Drywall 작업이나 페인트 캔을 열 때, 베이스보드제거, 타일이나 벽에 붙은 불순물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달러스토어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음. 폭이 3-20cm까지 다양하나, 하나만 구입한다면 폭이 넓은 것을 권함)로 문질러서 벽면과 일치하도록 한 후(퍼티나이프가 없을 때에는 못쓰는 크레딧카드 등으로 대용할 수 있음) 두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표면에 크랙이 남아있으면 Poly Filla를 약간 묽게 개어서 퍼티나이프로 한번 더 문질러주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샌딩 스펀지(Sanding Sponge: 세면용 비누만한 사이즈의 각이진 스펀지에 사포를 입힌 것. 페인트벽의 가벼운 낙서를 지울 때도 편리함)를 이용하거나 각목에 사포를 감고 문질러서 보수한 흔적이 나지 않도록 한다.

이제 페인팅을 할 차례인데, 우선 페인트는 수성과 유성, 옥내용과 옥외용(Interior & Exterior)으로 구분하며 다시 광택도에 따라 나열하면 Gloss, Semi- Gloss, Satin, Eggshell, Flat이 있다. 일반적으로 옥내용은 어크릴릭 레이텍스(Acrylic Latex) 페인트를 사용하며, 광택도는 장소에 따라 화장실과 부엌은 Semi-Gloss을, 거실과 침실은 Flat 이나 Eggshell을 주로 쓰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면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들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벽장 안쪽이나 구석진 벽을 면도칼로 2X2cm 정도를 도려내어 전문 페인트 ˜事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