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부동산 10채 중 1채는 개인이 아닌 기업이나 정부, 파트너십에 의해 소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의 보고서에 따르면 BC주에서 비개인소유 주택비율은 9.8%에 달해 10채 중 1채가 개인소유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비율은 메트로 밴쿠버 5.6%, 빅토리아는 5.2%에 그쳐 이 지역의 주택소유 형태는 개인이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BC주의 대도시 중 비거주소유 주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켈로와나로 7.6%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도시가 아닌 외곽지역의 비율은 15.8%로 크게 높았다. 

CMHC는 비개인을 법인, 정부, 개인 기업과 파트너십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비개인 소유주는 정부 기관, 건설 부문의 법인과 부동산과 임대 및 리스 부문의 법인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비율만으로 이들 실체(entity)들이 주택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MHC에 따르면 비개인 소유주들은 BC 전체 공한지(vacant land)의 64%를 차지하는 등 공한지를 소유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비개인들이 소유한 공한지의 평균 평가 가치는 190만 달러로 개인(110만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비개인들은 메트로 밴쿠버에서 전체 거주 주택의 평가 가치의 11.7%를 소유하고 있었다. 빅토리아의 경우 비거주 소유주들의 주택 가치는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