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 임대료 시장이 이사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뚜렷한 반등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13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페드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임대료는 밴쿠버 등 8개 도시에서 전달과 마찬가지로 완만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국 24개 도시 가운데 9개 도시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으나 6개 도시는 감소, 나머지 9개 도시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특히 캐나다의 5대 임대 시장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임대료는 큰 하락폭을 나타내면서 감소 추세로 안정화를 전개했다.
전국 임대시장에서 1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토론토는 지난달에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 상위를 차지했다.
토론토의 임대료는 1베드룸 기준 2270 달러로 0.4% 증가했고, 2베드룸은 2850달러로 변동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밴쿠버의 임대료는 1베드룸이 지난해 12월 1.4% 올랐다가 지난달 2080달러를 기록하면서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다만 2베드룸은 1.5% 증가해 3280 달러를 기록했다.
3위 버나비는 1베드룸 기준 1570달러로 가격 변동이 없었고, 2베드룸은 1.7% 하락한 2250달러를 나타냈다.
4위를 차지한 몬트리올도 1베드룸과 2베드룸에서 각각 1500달러와 1780달러로 조사됐고, 5위를 유지한 빅토리아는 1베드룸 임대료가 1350달러, 2베드룸 가격이 1670 달러로 5%의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최근 10대 시장으로 진출한 해밀턴은 2베드룸 가격이 15.5% 늘어나는 등 전년 대비 임대료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지난달 런던 지역도 1베드룸 임대료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990달러로 4.8% 증가했다.
반대로 핼리팩스는 4.8% 하락하면서 가장 큰 임대료 하락을 보였다.
전국 최저 임대료 도시는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 지역이 전달과 같이1 베드룸 기준 750달러를 기록하며 최저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