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가 다시 2500채를 훌쩍 넘어섰다. 시장이 상승세냐 하락세냐를 판별하는 등록매물 대비 판매비율도 콘도와 타운홈의 경우 20%를 돌파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살짝’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7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총 2557채가 팔려 전달인 6월(2077채)에 비해 23.1%, 지난해 7월(2070채)에 비해 23.5% 각각 늘었다. 그러나 10년 8월 평균에 비해서는 -7.8%로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REBGV 애쉴리 스미스(Smith) 회장은 “주택매매가 여전히 장기평균 아래에 머물러있지만, 부진했던 봄시즌과 비교하면 확실히 매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이자율 인하와 등록매물 증가 그리고 지난 몇 년간의 뜨거웠던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단독주택, 타운홈 및 콘도의 신규 MLS 등록매물은 4613채였다. 이는 전달인 6월(4751채)에 비해 -2.9%, 지난해 7월(4770채)에 비해서도 -3.3% 줄어든 것이다.

현재 MLS에 등록된 총 매물건수는 14240채로, 지난 6월(14968채)에 비해서는 4.9% 줄었지만, 지난해 7월(12137채)에 비해서는 17.3% 많은 물량이다. 

전체 주택의 등록매물 대비 판매비율은 18%였다. 단독주택은 13.5%로 조정국면을, 타운홈(20%)과 콘도(22%)는 각각 장기 상승국면을 보여줬다. 

MLS 주택가격 지수에 따른 기준 주택가격은 99만5200달러로 1백만 달러 아래를 밑돌았다. 
주택 가격은 지난 6월에 비해 0.3%, 지난해 7월에 비해 9.4% 떨어지는 등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주택형태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단독주택이 841채가 팔려 지난해 7월(637채)에 비해 32%나 증가했다. 기준가격은 141만7000달러로 지난 6월에 비해서는 0.5%, 지난해 6얼에 비해서는 10.5% 각각 떨어졌다. 

콘도는 1243채가 팔려 지난해 7월(1079채)에 비해 15.2% 늘었다. 기준가격은 65만3200달러로, 지난 6월에 비해 0.2%, 지난해 7월에 비해 8.8% 각각 내렸다. 타운홈은 473채가 팔려 지난해 7월(354채)에 비해 33.6%나 폭증했지만 역시 가격은 77만달러로 지난 6월에 비해 0.6%, 지난해 7월에 비해 9% 각각 떨어졌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