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거래량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의 매매 가격이 다시금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월 대비 전국적으로 11.3% 오르며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달 평균 주택가격은 2018년보다 8.4% 상승한 52만9000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를 제외하면 평균 가격은 40만4000 달러 로 지난해보다 6.9% 올랐다.
전체 분양가 척도인 MLS 주택가격지수도 63만8300 달러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이에 따라 CREA의 MLS 시스템을 통해 판매된 주택 수는 총 3만7213채로, 지난해 11월의 3만3437채보다 증가했다.
다만 이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달 지역별로 차이를 드러냈다. 광역 토론토(6.52%)와 광역 몬트리올(8.72%), 오타와(11.45%)에서는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광역 밴쿠버의 매매 가격은 1년 전보다 4.59% 하락했고, 캘거리, 에드먼튼, 리자이나 등 프레리 지역 집값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CREA 는 올해 전국 주택 판매량이 48만6800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평균 가격은 2.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거래량이 48만2000채에 이르고, 전국 평균가격이 0.5%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비교된다.
최근 전국 판매 동향은 2019년 하반기 예상보다 개선된 반면 신규 매물 수는 하락했다. 이런 추세로 인해 많은 주택시장이 긴축되면서 전국 재고가 크게 줄었다.
시중에 팔 수 있는 모든 가용 주택을 청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나타내는 재고 월수는 현재 4.2개월로, 2007년 여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장기 평균인 5.3개월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주택 구매자 간의 가격 상승 경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CREA는 한편, 2020년에는 주택 판매가 53만 채로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가격은 53만1000달러로 6.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 많은 지역에서 물가와 고용 증가의 상승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주택 거래 활동이 2020년까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TD은행의 리쉬 손디(Sondhi) 경제전문가는 내년에 일자리 증가와 더불어 금리 안정, 그리고 최초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정부 프로그램의 우대 확대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광역 밴쿠버 지역의 55.9% 상승에 힘입어 주택 매매 회복이 다시 4분기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