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어때요?

콜링우드(조이스) 지역

편리하고 정돈된 신흥 아파트 단지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들의 밴쿠버 거점

한국의 신도시 하면 아파트 단지가 떠오른다. 한국에서 갓 도착한 사람들은 '아파트' 하면 고층 아파트 수백 채가 모여있는 대규모 단지를 떠올리지만 밴쿠버에는 이러한 대규모 단지가 없다.

그대신 밴쿠버에는 신도시의 한 동네를 보는 듯한 모양새를 갖춘 지역이 있다. 바로 스카이 트레인 조이스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아파트 촌으로 이곳에는 지난 1995년경 부터 고층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해, 지금은 한국 신도시의 아파트 촌 분위기를 사뭇 풍기는 주거단지로 성장했다.

사실 이곳은 한국의 재개발 지역과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스카이 트레인이 이 지역을 지나가면서, 공장 지대로 밤에는 갱들이 모이는 우범 지대 였던 이곳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 그런 와중에 대형 건설 업체인 콘서트(Concert)사에서 이지역 땅을 구입해 스카이 트레인 역을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이곳에 지어진 아파트는 20 층을 넘는 렌트 전용 아파트로 스카이 트레인 1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밴쿠버 다운타운의 학교를 다니던 많은 유학생들과 신규 이민자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입주자들에 따른 이 지역 아파트의 장점으로는 첫째, 건물이 완공 된지 몇 년 되지 않아 깨끗하며, 둘째로 스카이 트레인과 버스편이 바로 가까이에 있어 교통이 편하고, 셋째로 아파트 안밖에 세탁 시설, 헬스장, 각종 운동장 등이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한 점이 꼽혔다.

수많은 입주자들이 들어 서면서 아파트 주변에는 커뮤니티 하우스와 유치원 등이 들어 섰으며, 치안도 좋아져 예전 뒷골목 풍경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또한 고층 아파트 붐을 타고 판매용 아파트도 여러 채 지어지면서 이 지역은 편리한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모여들었고, 덩달아 주민들에게 필요한 가게와 편의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부동산

이곳에는 지금도 건설중인 아파트가 있다. '넥서스(Nexus)'라는 이름으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는 스튜디오부터 3 베드룸 까지 다양하며, 분양가는 9만 달러에서 26만 달러 사이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상승으로 인해 예전에 아파트를 분양 받아 집을 마련했던 사람들은 큰 집값 상승을 누렸다. 이지역 2베드룸 아파트 렌트 가격은 평균 한달에 1100 달러 정도인데 이곳으로 들어 오려는 유학생들이 많아 렌트 아파트는 나오자 마자 나간다. 한편 이곳의 렌트는 한곳의 렌탈 오피스에서 아파트 여러 곳을 한번에 맡아 처리한다.

교통

스카이 트레인 조이스 역이 지척에 있는 이곳은 차가 없어도 사는데 불편이 없을 정도로 교통이 편하다. 또한 UBC와 노스 밴쿠버 등지로 가는 버스 노선편도 다양해 특히 대학생이나 연수생들이 통학 하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다.

쇼핑

한국처럼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는 없지만, 인근에 메트로 타운이 있어 대부분의 주민이 메트로 타운을 이용한다. 또한 가까운 곳에 한인 식품점과 식당, 반찬가게, 정육점 등이 있어서, 이 동네의 한인들은 쇼핑하는데 별 불편을 겪지 않는다. 한편 스카이 트레인을 이용하면 차가 없이도 다운타운 등으로 쇼핑을 다니기 편하다.

교육

어린아이를 돌봐주는 탁아소와 유치원이 아파트 인근에 있고, 인근에 커뮤니티 하우스가 있어 이 지역 아이들의 방과후 숙제와 특별활동을 도와준다. 이 지역에는 그랜펠(Grenfell), 부루스(Bruce), 칼턴(Carleton), 노르퀘이(Norquay) 등 4곳의 초등학교와 윈더미어(Windermere), 킬라니(Killarney) 등 2곳의 세컨더리 학교가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