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지난 2년 동안 주택 가치(home values)가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으로 밴쿠버시의 헤이스팅스-선라이즈(Hastings Sunrise)가 꼽혔다. 

25일 부동산 전문 중개업체 ‘Properly’가 지난 2020년(7월 1일~12월 31일)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에서 매입한 주거용 부동산의 매매가를 현재 추정치와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선라이즈가 36%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Properly’는 각 개별 주거용 부동산과 관련해, 현재 추정된 시장 가치에 대한 판매 가격의 차이를 계산한 다음, 지역별 평균값을 구했다. 그 결과, 밴쿠버의 주택 가치가 지난 2년간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특별히 이스트엔드(east-end) 지역이 이러한 추세를 주도했다. 

헤이스팅스-선라이즈 다음으로는 사우스 밴쿠버(35%↑)의 주택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어 킬라니(Killarney·34%), 렌프류(Renfrew·32%), 나이트(Knight·31%)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밴쿠버 전역에서 집값이 가장 오른 지역 10위 안에는 빅토리아(25%), 콜링우드(23%), 그랜뷰 우드랜드(23%), 포인트 그레이(22%), 메인(21%) 지역이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이와 같은 지역을 포함하는 밴쿠버시 전역의 주택 가치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18% 상승했다. 지난 2020년 밴쿠버 지역 주거용 부동산의 평균 판매 가격은 약 92만 달러였고, 오늘날 140만 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밴쿠버 외 버나비와 노스 밴쿠버, 리치몬드, 스쿼미시와 같은 인접 지역도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Properly’는 팬데믹 기간 동안 도시 중심부와 교외 지역의 집값 격차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년간 교외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은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더 높이 평가됐다. 이중 스쿼미시는 그 지역의 주택 가치가 40%나 올랐고, 현재 평균 집값이 거의 136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소도시인 핏메도우와 메이플릿지도 각각 39%와 49%의 집값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노스 밴쿠버의 주택 가치는 거의 27% 증가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12월 사이 98만5000달러에 달했던 중위 집값은 현재 120만 달러에 가까울 정도로 올랐다. 

버나비의 평균 집값도 29%로 크게 상승했다. 이 지역의 2020년 중위 집값은 73만 달러로, 현재는 86만5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리치몬드는 팬데믹 기간 동안 25%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이 지역의 중위 집값은 2020년의 76만8000달러에서 약 95만8500달러로 뛰었다. 

이외 한인 밀집지역인 코퀴틀람(34%)·포트 코퀴틀람(37%)·포트무디(36%) 등 트라이시티는 각각 3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웨스트 밴쿠버와 뉴웨스트민스터의 집값 상승률은 25%에 그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