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캐나다의 주거 임대료가 전체 월평균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9월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임대 주택의 시장 가격(Listing prices)이 올해 9월 연평균 15.4% 상승하여 평균 20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4월 이후 평균 임대료의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캐나다 전역의 9월 임대료도 전월보다 4.3% 높아져, 2018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보고서는 최근의 이러한 증가세는 전국에 임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더 크고 비싼 임대 아파트들이 새롭게 완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Rentals.ca는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주거 선호도 변화 등으로 임대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주와 준주(유콘과 누나부트 제외)는 지난 9월에 평균 임대료가 올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주는 노바스코샤주로, 이 주에서는 모든 부동산 유형에서 평균 임대료가 2453달러로 전년보다 35.5% 올랐다. 

두 번째로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보인 BC주는 평균 임대료가 31.2% 오른 2682달러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의 평균 임대료는 18.4% 오른 2451달러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퀘벡과 매니토바는 연평균 임대료가 각각 1735달러, 1436달러로 가장 적게 올랐다. 두 주 모두에서 평균 임대료는 4.7%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가장 저렴한 임대료는 9월 평균 임대료가 1096달러인 서스캐처원이 차지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밴쿠버로, 9월에 1베드룸 아파트가 평균 2590달러에 달했다. 이어 1베드룸 임대료가 2472달러인 토론토와 2292달러인 버나비가 뒤를 이었다. 

평균 임대료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도시는 온타리오주 런던이다. 이 도시는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1810달러로 불과 1년 만에 38.8% 증가했다. 

캘거리는 침실 하나당 평균 임대료가 1629달러로 29.0% 상승하여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캘거리는 여전히 캐나다 전역의 35개 지역사회 중 12번째로 임대료가 저렴했다.  

남부 온타리오와 BC 도시들이 가장 비싼 평균 임대료를 나타낸 반면, 캐나다 평원 초지(The Prairies, 앨버타·서스캐치원·매니토바 3주)는 평균 임대료가 가장 저렴했다. 

사스카툰에 있는 1베드룸 아파트는 평균 98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임대료를 보였다. 퀘벡주의 라발(Laval)은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1362달러로 캐나다 평원 3주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도시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