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밴쿠버의 방 1개짜리 임대료가 월평균 3000달러를 돌파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8월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의 월평균 임대료는 전월 대비 2.3%, 전년 대비 16.2% 오른 약 3013달러를 기록했다. 

이 지역 방 2개짜리 임대료도 8월 보고서 기준 3918달러를 기록, 월평균 4000달러에 육박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4%, 전년 대비 상승률은 15.7%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 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였던 2596달러와 비교해서도 무려 500달러나 오른 것이다. 지난달 인상된 기준 금리와 인구 증가, 낮은 실업률 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밴쿠버와 토론토의 임대료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밴쿠버 다음으로 비싼 토론토는 방 1개짜리 임대료가 월평균 2592달러로, 밴쿠버와는 무려 400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밴쿠버 지역 렌트 시장이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지역 1베드룸 임대료 상승률은 각각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13.4%를 기록했다. 방 2개짜리 임대료도 전월 대비 2.1%, 전년 대비 8.9% 상승한 3370달러에 그쳤다. 

BC주에서 밴쿠버 다음으로 렌트비가 비싼 버나비는 방 1개짜리 임대료가 월평균 2541달러였다. 전월 대비 1.4%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는 19.6% 올랐다. 2베드룸의 경우 월평균 임대료가 3372달러로, 토론토와 비교해 다소 비쌌다. 

이외 BC주 지역으로는 빅토리아(1베드룸 2054달러·2베드룸 2753달러)가 전국 11위, 써리(1951달러·2556달러)가 전국 15위에 들었다. 전국적으로 캐나다 전체의 월 평균 임대료는 7월에 사상 최고인 2078달러를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