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평균 변동 모기지 금리가 올 봄부터 서서히 하락해 연말에는 5%대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최근 공개한 모기지 금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평균 변동형 모기지 금리는 올해 1분기 6.6%에서 올해 4분기 5.7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모기지 금리 인하 전망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짙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첫 번째 기준 금리 인하는 오는 6월 중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준금리는 현행 5.0%에서 4.75%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모기지 금리는 변동형 기준 1분기 6.6%에서 2분기 6.45%로 하락하고, 3분기에 6.20%로 떨어졌다가, 4분기에 5.70%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신청시 심사 기준으로 삼는 5년 고정 모기지 승인 이율(mortgage qualifying rate)은 올해 1·2분기 7.24%를 유지하다 3분기 7.15%로 첫 인하 후, 4분기에 7.05%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BCREA는 “부채가 많은 모기지 대출자들이나 주택 구입을 위해 시장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려온 예비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모기지 금리 인하 시기가 빨라질 수록 모기지 금리도 영향을 받아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5년 들어서는 모기지 금리 인하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캐나다의 평균 변동형 모기지 금리는 5.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2분기에는 4.70%로 내려가고, 3분기에는 4.45%, 4분기에는 4.20%를 찍을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변동형 모기지 금리는 지난 2022년 7월에 4% 초반을 기록한 바 있다. 

5년 고정금리 또한 내년에는 6%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2025년 5년 만기 기준 고정금리는 △1분기 6.95% △2분기 6.85% △3·4분기 6.75%로 추정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