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모듈식 주택과 조립식 주택의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주택 건설 혁신 이니셔티브’에 6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5일 캘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들이 집을 더 쉽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6억 달러 규모의 대출과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조성된 자금 중 5억 달러는 조립식 또는 모듈식 주택 제조업체 및 기타 건설업체가 혁신적인 건설 기술로 프로젝트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저금리 대출 형태로 지원된다. 

여기에서 ‘딸기상자 집’(Strawberry box homes) 또는 ‘승리의 집’(Victory homes)으로 명명되던 80년 전 전시 주택(wartime housing)들이 청사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사전 승인된 현대화된 주택 디자인 카탈로그에 처음으로 자금을 할당했다. 트뤼도는 "우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주택 건설 속도로 공급을 가속화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접근 방식을 바꾸고 혁신적인 기술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조립식 주택에 사용되는 기술 및 자재를 확대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주택 건설 기술 및 혁신 기금’으로 사용되고, 또 다른 5000만 달러는 로봇공학, 3D 프린팅 및 자동화를 통해 건물 설계를 현대화하려는 지역 이니셔티브에 사용될 방침이다. 

트뤼도는 “이 새로운 자금 패키지가 캐나다의 주택 건설 방식에 변화를 주고, 현재의 주택 부족난을 해소하며, 더 쉽고 저렴하게 건설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